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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범죄 2026.04.02 조회 6

강제추행, 초범과 재범은 처벌이 얼마나 다를까?

신영준 변호사
법무법인 어진 · 경기도 수원시

강제추행으로 기소됐을 때, 초범과 재범은 처벌이 얼마나 다를까? 실제 판결에서 실형 선고 확률은 몇 배나 차이 날까?

전국 13개 지방법원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을 분석한 결과, 초범의 실형(징역) 비율은 3.7%인 반면 재범은 13.1%로 약 3.5배 높았습니다.

초범은 벌금형이 58.9%로 절반 이상이지만, 재범은 집행유예가 53.3%로 가장 많아 형량 수위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3.5배
재범 실형 확률
초범 대비
58.9%
초범 벌금형 비율
1,152건 / 1,955건
53.3%
재범 집행유예 비율
65건 / 122건
13.1%
재범 실형 비율
16건 / 122건

핵심 인사이트: 재범이면 처벌 '한 단계'가 통째로 올라간다

초범에서 가장 많은 처벌은 벌금(58.9%)이지만, 재범에서 가장 많은 처벌은 집행유예(53.3%)입니다. 단순히 형량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처벌의 종류 자체가 한 단계 격상되는 구조적 차이가 확인됩니다. 재범 시 벌금으로 끝날 가능성은 32.8%로, 초범(58.9%)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초범 vs 재범 처벌 유형 분포

초범 (1,955건)
선고유예
10.9%
213건
벌금
58.9%
1,152건
집행유예
26.5%
518건
징역
3.7%
72건
재범 (122건)
선고유예
1건
벌금
32.8%
40건
집행유예
53.3%
65건
징역
13.1%
16건
구분초범재범전체
분석 건수1,955건122건6,822건
선고유예10.9%0.8%4.3%
벌금58.9%32.8%60.2%
집행유예26.5%53.3%28.9%
징역(실형)3.7%13.1%6.6%
징역 평균(월)7.0개월7.4개월7.1개월
집유기간 평균(월)20.8개월21.4개월21.2개월
치료명령 평균(시간)39.2시간41.2시간39.6시간
1
선고유예가 사실상 사라지는 재범의 현실
처벌분포

초범에서 선고유예를 받은 비율은 10.9%(213건)로, 약 10명 중 1명은 형의 선고 자체가 유예되는 가장 가벼운 결과를 받았습니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추가 범죄 없이 지내면 면소(재판이 없었던 것과 같은 효과)되는 처분입니다.

반면 재범에서는 선고유예가 단 1건(0.8%)에 불과합니다. 이는 법원이 동종 전과가 있는 피고인에게 선고유예를 거의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치로 명확히 보여줍니다. 재범 시 가장 가벼운 결과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2
실형 선고 시 징역 기간 비교
형량분석

실형이 선고된 경우, 초범의 평균 징역 기간은 7.0개월(중앙값 6.0개월)이고, 재범은 평균 7.4개월(중앙값 8.0개월)입니다. 평균 차이는 약 0.4개월이지만, 중앙값 기준으로는 2개월 차이가 납니다.

더 주목할 점은 실형 선고 '확률'의 차이입니다. 초범 72건 중 실형은 3.7%에 그치지만, 재범 122건 중 실형은 16건으로 13.1%에 달합니다. 징역 기간의 차이보다 실형을 선고받을 확률 자체가 3.5배 높아진다는 것이 재범의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3
부수처분과 치료명령 비교
부수처분

부수처분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초범의 치료명령(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부과율은 84.5%(1,651건/1,955건)인 반면, 재범은 95.9%(117건/122건)로 거의 대부분에게 부과됩니다. 치료명령 평균 시간도 초범 39.2시간, 재범 41.2시간으로 재범이 소폭 높습니다.

신상정보 등록은 초범과 재범 모두 거의 100%에 가까운 비율로 부과되어 큰 차이가 없지만, 취업제한 부과율은 초범 7.3%(143건), 재범 14.8%(18건)로 재범이 약 2배 높습니다. 재범일수록 사회복귀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강제추행 사건 대응 시 참고사항

1
전과 여부가 양형에 결정적 영향재범 시 실형 확률이 3.5배 높아지므로, 동종 전과가 있다면 양형 대비가 더욱 중요합니다.
2
초범이라도 방심은 금물초범의 26.5%가 집행유예, 3.7%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벌금형이 다수이나 보장되지 않습니다.
3
집행유예 기간은 초범/재범 유사집행유예 평균 기간(초범 20.8개월, 재범 21.4개월)은 큰 차이가 없어, 유예 여부 자체가 관건입니다.
4
치료명령은 거의 필수적으로 부과전체 기준 91.4%에 치료명령이 부과되며, 재범은 95.9%로 사실상 전원 대상입니다.
5
피해자 합의와 반성 표현이 중요한 양형 요소초범에서 벌금형 비율이 높은 배경에는 합의, 반성 등 유리한 양형 요소가 작용합니다.
6
변호인 선임률 확인초범은 사선 변호인 비율 46.1%, 재범은 45.9%로 유사하며 미선임은 극소수입니다.
본 분석은 전국 13개 지방법원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2016~2024년)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터 출처: 알법(albup.co.kr) 판결 데이터베이스
신영준
신영준 변호사의 코멘트
법무법인 어진 · 경기도 수원시
6,822건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결론은, 재범 시 처벌의 종류 자체가 한 단계 격상된다는 점입니다. 초범이라 하더라도 벌금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사건 초기부터 피해자 합의와 양형 자료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실형을 피하는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이 글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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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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