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
많은 분들이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강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시행된 양육비 불이행 시 운전면허 정지 제도를 활용하면, 양육비 미지급자에게 실질적인 이행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의 요건부터 신청 절차, 실무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까지 단계별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제도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1조의2에 근거합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양육비 채무자의 운전면허 정지를 관할 경찰청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운전면허 정지가 가능한 경우
여기서 핵심은 법원의 확정된 양육비 지급 의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사자 간의 구두 약속이나 사적 합의만으로는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법원의 판결, 심판, 조정조서 등 집행권원이 있어야 합니다.
운전면허 정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사건을 등록하고 이행 지원을 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와 조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집행권원이 아직 없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양육비 청구 심판을 먼저 진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 통상 3~6개월이 소요됩니다. 이미 판결이나 조정조서가 있다면 곧바로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접수할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 정지만으로 양육비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다음 제도를 병행하여 압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운전면허 정지와 급여 압류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무자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동시에 제약이 가해지기 때문에 이행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첫째, 양육비 지급 의무가 법원에 의해 확정된 상태여야 합니다. 협의이혼 시 양육비에 관한 합의만 있고 법원의 조정조서나 판결이 없는 경우에는 먼저 양육비 청구 심판을 진행해야 합니다.
둘째,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중대한 질병, 갑작스러운 실직 등)에는 운전면허 정지가 거부되거나 유예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양육비 감액 청구가 별도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합니다.
셋째, 운전면허 정지는 양육비 이행을 간접적으로 강제하는 수단이지, 직접적으로 돈을 받아내는 절차는 아닙니다. 따라서 급여 압류나 재산 압류 등 직접적인 강제집행 수단과 병행하는 것이 실질적인 양육비 확보에 더 효과적입니다.
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