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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연구비 공동계좌 운용이 사기죄에 해당하는 경우

2021도8468
판결 요약
연구책임자가 학생연구비를 공동관리계좌로 운용하면서, 학생에게 처분권이 없게 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산학협력단에 지급을 요구하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처분권 귀속과 사용처, 학생 자발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사기죄 #학생연구비 #공동관리계좌 #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
질의 응답
1. 학생연구비 공동관리계좌로 운용하면 사기죄가 언제 성립하나요?
답변
연구책임자가 학생들에게 지급할 의사 없이 공동계좌를 개인적으로 관리하며, 처분권을 사실상 자신이 가지면서 학생연구비 신청과 지급을 요구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은 처음부터 소속 학생연구원에 대한 개별 지급의사 없이 처분권을 숨기고 연구비를 신청·지급받는 경우 산학협력단에 대한 기망에 의한 편취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습니다.
2. 공동관리계좌가 불법이어도 학생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면 사기죄인가요?
답변
학생연구원이 자발적으로 동의하고 실제 처분권이 학생들에게 귀속된 경우라면, 단순히 공동관리계좌가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기죄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은 자발적 의사에 의한 공동관리계좌 조성과 실질적 처분권이 학생에게 있다면, 법령 위반만으로 불법영득의사가 추단되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3. 사기죄 판단 시 무엇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나요?
답변
공동관리계좌 개설 경위, 실제 관리·처분권 귀속, 연구비 사용처 등 다양한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은 공동관리계좌 개설의 경위, 실질적 관리와 처분권 귀속, 연구비 실제 사용처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4. 학생연구비를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면 결과가 달라지나요?
답변
학생연구비를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경우라면, 사기죄가 인정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에서 피고인이 학생연구비 일부를 공동계좌로 귀속시킨 후 개인적 용도 등으로 사용한 점을 들어 유죄를 인정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판결 전문

사기

 ⁠[대법원 2021. 9. 9. 선고 2021도8468 판결]

【판시사항】

 ⁠[1] 사기죄의 요건인 ⁠‘기망’의 의미 및 부작위에 의한 기망의 요건으로서 법률상 고지의무가 인정되는 경우 / 사기죄의 기망행위라고 하려면 불법영득의 의사 내지 편취의 범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망한 것이어야 하는지 여부(적극)
 ⁠[2]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에서 연구책임자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학생연구비의 사용 용도와 귀속 여부를 기망하여 편취하는 경우, 산학협력단에 대한 관계에서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참조조문】

형법 제347조

【참조판례】

대법원 2006. 2. 23. 선고 2005도8645 판결(공2006상, 537), 대법원 2007. 10. 25. 선고 2005도1991 판결, 대법원 2019. 12. 27. 선고 2015도10570 판결(공2020상, 399)


【전문】

【피 고 인】

피고인

【상 고 인】

피고인

【변 호 인】

법무법인 이안 담당변호사 황은정

【원심판결】

인천지법 2021. 6. 18. 선고 2020노2254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사기죄의 요건으로서의 기망은 널리 재산상의 거래관계에서 서로 지켜야 할 신의와 성실의 의무를 저버리는 적극적 또는 소극적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서, 상대방을 착오에 빠지게 하여 행위자가 희망하는 재산적 처분행위를 하도록 하기 위한 판단의 기초 사실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대법원 2007. 10. 25. 선고 2005도1991 판결 등 참조), 그중 소극적 행위로서의 부작위에 의한 기망은 일반거래의 경험칙상 상대방이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당해 법률행위를 하지 아니하였을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의칙에 비추어 그 사실을 고지할 법률상 의무가 인정된다고 할 것이다(대법원 2006. 2. 23. 선고 2005도8645 판결 등 참조). 나아가 사기죄는 보호법익인 재산권이 침해되었을 때 성립하는 범죄이므로, 사기죄의 기망행위라고 하려면 불법영득의 의사 내지 편취의 범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망한 것이어야 한다(대법원 2019. 12. 27. 선고 2015도10570 판결 등 참조).
이러한 법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에 있어 연구책임자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학생연구비의 사용 용도와 귀속 여부를 기망하여 편취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즉, 연구책임자가 처음부터 소속 학생연구원들에 대한 개별 지급의사 없이 공동관리계좌를 관리하면서 사실상 그 처분권을 가질 의도하에 이를 숨기고 산학협력단에 연구비를 신청하여 이를 지급받았다면 이는 산학협력단에 대한 관계에 있어 기망에 의한 편취행위에 해당한다. 다만 연구책임자가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학생연구원들의 사실상 처분권 귀속하에 학생연구원들의 공동비용 충당 등을 위하여 학생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근거하여 공동관리계좌를 조성하고 실제로 그와 같이 운용한 경우라면, 비록 공동관리계좌의 조성 및 운영이 관련 법령이나 규정 등에 위반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불법영득의사가 추단되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 경우 사기죄 성립 여부는 공동관리계좌 개설의 경위, 실질적 관리 및 처분권의 귀속, 연구비가 온전히 법률상 귀속자인 학생연구원들의 공동비용을 위하여 사용되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로 의과대학 교수로서 연구책임자인 피고인이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피해자 공소외 산학협력단 등으로부터 지급받은 학생연구비 중 일부를 실질적으로 학생연구원들이 아닌 자신이 관리하는 공동관리계좌에 귀속시킨 후 이를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하였다고 보아,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앞서 본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의 기망행위,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민유숙(재판장) 조재연 이동원 천대엽(주심)

출처 : 대법원 2021. 09. 09. 선고 2021도8468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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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연구비 공동계좌 운용이 사기죄에 해당하는 경우

2021도8468
판결 요약
연구책임자가 학생연구비를 공동관리계좌로 운용하면서, 학생에게 처분권이 없게 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산학협력단에 지급을 요구하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처분권 귀속과 사용처, 학생 자발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사기죄 #학생연구비 #공동관리계좌 #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
질의 응답
1. 학생연구비 공동관리계좌로 운용하면 사기죄가 언제 성립하나요?
답변
연구책임자가 학생들에게 지급할 의사 없이 공동계좌를 개인적으로 관리하며, 처분권을 사실상 자신이 가지면서 학생연구비 신청과 지급을 요구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은 처음부터 소속 학생연구원에 대한 개별 지급의사 없이 처분권을 숨기고 연구비를 신청·지급받는 경우 산학협력단에 대한 기망에 의한 편취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습니다.
2. 공동관리계좌가 불법이어도 학생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면 사기죄인가요?
답변
학생연구원이 자발적으로 동의하고 실제 처분권이 학생들에게 귀속된 경우라면, 단순히 공동관리계좌가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기죄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은 자발적 의사에 의한 공동관리계좌 조성과 실질적 처분권이 학생에게 있다면, 법령 위반만으로 불법영득의사가 추단되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3. 사기죄 판단 시 무엇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나요?
답변
공동관리계좌 개설 경위, 실제 관리·처분권 귀속, 연구비 사용처 등 다양한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은 공동관리계좌 개설의 경위, 실질적 관리와 처분권 귀속, 연구비 실제 사용처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4. 학생연구비를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면 결과가 달라지나요?
답변
학생연구비를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경우라면, 사기죄가 인정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도8468 판결에서 피고인이 학생연구비 일부를 공동계좌로 귀속시킨 후 개인적 용도 등으로 사용한 점을 들어 유죄를 인정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합니다.

판결 전문

사기

 ⁠[대법원 2021. 9. 9. 선고 2021도8468 판결]

【판시사항】

 ⁠[1] 사기죄의 요건인 ⁠‘기망’의 의미 및 부작위에 의한 기망의 요건으로서 법률상 고지의무가 인정되는 경우 / 사기죄의 기망행위라고 하려면 불법영득의 의사 내지 편취의 범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망한 것이어야 하는지 여부(적극)
 ⁠[2]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에서 연구책임자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학생연구비의 사용 용도와 귀속 여부를 기망하여 편취하는 경우, 산학협력단에 대한 관계에서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참조조문】

형법 제347조

【참조판례】

대법원 2006. 2. 23. 선고 2005도8645 판결(공2006상, 537), 대법원 2007. 10. 25. 선고 2005도1991 판결, 대법원 2019. 12. 27. 선고 2015도10570 판결(공2020상, 399)


【전문】

【피 고 인】

피고인

【상 고 인】

피고인

【변 호 인】

법무법인 이안 담당변호사 황은정

【원심판결】

인천지법 2021. 6. 18. 선고 2020노2254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사기죄의 요건으로서의 기망은 널리 재산상의 거래관계에서 서로 지켜야 할 신의와 성실의 의무를 저버리는 적극적 또는 소극적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서, 상대방을 착오에 빠지게 하여 행위자가 희망하는 재산적 처분행위를 하도록 하기 위한 판단의 기초 사실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대법원 2007. 10. 25. 선고 2005도1991 판결 등 참조), 그중 소극적 행위로서의 부작위에 의한 기망은 일반거래의 경험칙상 상대방이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당해 법률행위를 하지 아니하였을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의칙에 비추어 그 사실을 고지할 법률상 의무가 인정된다고 할 것이다(대법원 2006. 2. 23. 선고 2005도8645 판결 등 참조). 나아가 사기죄는 보호법익인 재산권이 침해되었을 때 성립하는 범죄이므로, 사기죄의 기망행위라고 하려면 불법영득의 의사 내지 편취의 범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망한 것이어야 한다(대법원 2019. 12. 27. 선고 2015도10570 판결 등 참조).
이러한 법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에 있어 연구책임자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학생연구비의 사용 용도와 귀속 여부를 기망하여 편취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즉, 연구책임자가 처음부터 소속 학생연구원들에 대한 개별 지급의사 없이 공동관리계좌를 관리하면서 사실상 그 처분권을 가질 의도하에 이를 숨기고 산학협력단에 연구비를 신청하여 이를 지급받았다면 이는 산학협력단에 대한 관계에 있어 기망에 의한 편취행위에 해당한다. 다만 연구책임자가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학생연구원들의 사실상 처분권 귀속하에 학생연구원들의 공동비용 충당 등을 위하여 학생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근거하여 공동관리계좌를 조성하고 실제로 그와 같이 운용한 경우라면, 비록 공동관리계좌의 조성 및 운영이 관련 법령이나 규정 등에 위반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불법영득의사가 추단되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 경우 사기죄 성립 여부는 공동관리계좌 개설의 경위, 실질적 관리 및 처분권의 귀속, 연구비가 온전히 법률상 귀속자인 학생연구원들의 공동비용을 위하여 사용되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로 의과대학 교수로서 연구책임자인 피고인이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피해자 공소외 산학협력단 등으로부터 지급받은 학생연구비 중 일부를 실질적으로 학생연구원들이 아닌 자신이 관리하는 공동관리계좌에 귀속시킨 후 이를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하였다고 보아,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앞서 본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의 기망행위,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민유숙(재판장) 조재연 이동원 천대엽(주심)

출처 : 대법원 2021. 09. 09. 선고 2021도8468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