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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요구 시 경찰의 도주 제지가 정당한 직무집행인지

2020도7193
판결 요약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 내 만취한 운전자에게 음주측정 협조·임의동행을 요구하고, 이에 도주하는 운전자를 신속히 추격·제지한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에 관한 일련의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경찰이 측정기기를 바로 지참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흥정·운전 여부 확인 등 직무집행 일련 과정을 거쳐 도주를 제지하는 것은 정당행위로 인정됩니다.
#음주운전 #음주측정 #경찰 추격 #도주 제지 #임의동행
질의 응답
1.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측정기기가 없는 상태에서 하차 및 임의동행을 요구할 수 있나요?
답변
경찰은 음주측정기기를 현장에 직접 지참하지 않았더라도 음주운전 의심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하차 또는 임의동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0도7193 판결은 음주측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정황이 있으면 경찰은 하차 요구·임의동행 요구 등 직무에 착수할 수 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할 경우, 경찰이 물리적으로 제지하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나요?
답변
경찰이 도주자를 제지하는 행위가 음주측정 관련 직무집행에 해당됨이 인정되면 이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0도7193 판결에 따르면 음주측정 관련 절차의 일환인 도주 제지는 정당한 직무집행이므로 이를 폭행으로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됩니다.
3.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면 유죄가 되나요?
답변
음주 측정 및 동행 절차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했다면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죄가 모두 인정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0도7193 판결은 도주 제지 중 경찰관 폭행행위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 등 모두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판결 전문

공무집행방해·상해

 ⁠[대법원 2020. 8. 20. 선고 2020도7193 판결]

【판시사항】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운전자를 추격하여 도주를 제지한 것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에 관한 일련의 직무집행 과정에서 이루어진 행위로서 정당한 직무집행인지 여부(=적극)

【참조조문】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 형법 제136조 제1항


【전문】

【피 고 인】

피고인

【상 고 인】

피고인

【변 호 인】

변호사 이광희

【원심판결】

대전지법 2020. 5. 21. 선고 2019노2269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은 경찰공무원은 교통의 안전과 위험방지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운전자가 술에 취하였는지의 여부를 호흡조사에 의하여 측정할 수 있고, 이 경우 운전자는 경찰공무원의 측정에 응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2.  원심판결 이유 및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가.  경찰관 공소외 1, 공소외 2는 음주운전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만취한 상태로 시동이 걸린 차량의 운전석에 앉아있는 피고인을 발견하였다.
 
나.  경찰관들이 순찰차에서 내려 피고인의 차량에 다가가 피고인에게 음주운전을 했다는 신고가 있으니 음주측정을 위해 차량의 시동을 끄고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피고인은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하차하지 않았고, 이에 경찰관이 신고자에게 연락하여 피고인이 운전하는 것을 목격하였는지 물어 차량이 10cm 정도 움직였다는 답변을 들었다. 당시 경찰관이 음주감지기 내지 음주측정기를 직접 소지하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주차된 순찰차에 보관하고 있었다.
 
다.  경찰관이 하차를 계속 거부하는 피고인에게 지구대로 가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재생하여 보는 방법으로 운전 여부를 확인하자고 하자 피고인은 명시적인 거부 의사표시 없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곧바로 도주하였다.
 
라.  경찰관 공소외 1이 피고인을 10m 정도 추격하여 피고인의 앞을 가로막는 방법으로 제지한 뒤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로 말하자 피고인이 위 경찰관의 뺨을 때렸고, 계속하여 도주하고 폭행하려고 하자 경찰관이 피고인을 공무집행방해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
 
3.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만취한 상태로 시동이 걸린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는 피고인을 발견하고 음주측정을 위해 하차를 요구함으로써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이 정한 음주측정에 관한 직무에 착수하였다고 할 것이고, 피고인이 차량을 운전하지 않았다고 다투자 경찰관이 지구대로 가서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자고 한 것은 음주측정에 관한 직무 중 ⁠‘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임의동행 요구에 해당하고, 피고인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도주한 것을 임의동행 요구에 대한 거부로 보더라도, 경찰관이 음주측정에 관한 직무를 계속하기 위하여 피고인을 추격하여 도주를 제지한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에 관한 일련의 직무집행 과정에서 이루어진 행위로써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한다.
같은 취지로 경찰관 공소외 1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의 점을 포함하여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수긍할 수 있고, 원심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잘못이 없다.
 
4.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노태악(재판장) 김재형 민유숙(주심) 이동원

출처 : 대법원 2020. 08. 20. 선고 2020도7193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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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요구 시 경찰의 도주 제지가 정당한 직무집행인지

2020도7193
판결 요약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 내 만취한 운전자에게 음주측정 협조·임의동행을 요구하고, 이에 도주하는 운전자를 신속히 추격·제지한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에 관한 일련의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경찰이 측정기기를 바로 지참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흥정·운전 여부 확인 등 직무집행 일련 과정을 거쳐 도주를 제지하는 것은 정당행위로 인정됩니다.
#음주운전 #음주측정 #경찰 추격 #도주 제지 #임의동행
질의 응답
1.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측정기기가 없는 상태에서 하차 및 임의동행을 요구할 수 있나요?
답변
경찰은 음주측정기기를 현장에 직접 지참하지 않았더라도 음주운전 의심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하차 또는 임의동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0도7193 판결은 음주측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정황이 있으면 경찰은 하차 요구·임의동행 요구 등 직무에 착수할 수 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할 경우, 경찰이 물리적으로 제지하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나요?
답변
경찰이 도주자를 제지하는 행위가 음주측정 관련 직무집행에 해당됨이 인정되면 이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0도7193 판결에 따르면 음주측정 관련 절차의 일환인 도주 제지는 정당한 직무집행이므로 이를 폭행으로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됩니다.
3.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면 유죄가 되나요?
답변
음주 측정 및 동행 절차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했다면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죄가 모두 인정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0도7193 판결은 도주 제지 중 경찰관 폭행행위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 등 모두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합니다.

판결 전문

공무집행방해·상해

 ⁠[대법원 2020. 8. 20. 선고 2020도7193 판결]

【판시사항】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운전자를 추격하여 도주를 제지한 것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에 관한 일련의 직무집행 과정에서 이루어진 행위로서 정당한 직무집행인지 여부(=적극)

【참조조문】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 형법 제136조 제1항


【전문】

【피 고 인】

피고인

【상 고 인】

피고인

【변 호 인】

변호사 이광희

【원심판결】

대전지법 2020. 5. 21. 선고 2019노2269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은 경찰공무원은 교통의 안전과 위험방지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운전자가 술에 취하였는지의 여부를 호흡조사에 의하여 측정할 수 있고, 이 경우 운전자는 경찰공무원의 측정에 응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2.  원심판결 이유 및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가.  경찰관 공소외 1, 공소외 2는 음주운전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만취한 상태로 시동이 걸린 차량의 운전석에 앉아있는 피고인을 발견하였다.
 
나.  경찰관들이 순찰차에서 내려 피고인의 차량에 다가가 피고인에게 음주운전을 했다는 신고가 있으니 음주측정을 위해 차량의 시동을 끄고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피고인은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하차하지 않았고, 이에 경찰관이 신고자에게 연락하여 피고인이 운전하는 것을 목격하였는지 물어 차량이 10cm 정도 움직였다는 답변을 들었다. 당시 경찰관이 음주감지기 내지 음주측정기를 직접 소지하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주차된 순찰차에 보관하고 있었다.
 
다.  경찰관이 하차를 계속 거부하는 피고인에게 지구대로 가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재생하여 보는 방법으로 운전 여부를 확인하자고 하자 피고인은 명시적인 거부 의사표시 없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곧바로 도주하였다.
 
라.  경찰관 공소외 1이 피고인을 10m 정도 추격하여 피고인의 앞을 가로막는 방법으로 제지한 뒤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로 말하자 피고인이 위 경찰관의 뺨을 때렸고, 계속하여 도주하고 폭행하려고 하자 경찰관이 피고인을 공무집행방해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
 
3.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만취한 상태로 시동이 걸린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는 피고인을 발견하고 음주측정을 위해 하차를 요구함으로써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이 정한 음주측정에 관한 직무에 착수하였다고 할 것이고, 피고인이 차량을 운전하지 않았다고 다투자 경찰관이 지구대로 가서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자고 한 것은 음주측정에 관한 직무 중 ⁠‘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임의동행 요구에 해당하고, 피고인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도주한 것을 임의동행 요구에 대한 거부로 보더라도, 경찰관이 음주측정에 관한 직무를 계속하기 위하여 피고인을 추격하여 도주를 제지한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에 관한 일련의 직무집행 과정에서 이루어진 행위로써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한다.
같은 취지로 경찰관 공소외 1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의 점을 포함하여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수긍할 수 있고, 원심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잘못이 없다.
 
4.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노태악(재판장) 김재형 민유숙(주심) 이동원

출처 : 대법원 2020. 08. 20. 선고 2020도7193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