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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징수 사해행위취소 소 제척기간 기산일 및 범위

2021다288020
판결 요약
국세징수법상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의 단기 제척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하며, '제척기간의 시작일'은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로 봅니다. 이 기준은 피보전채권이 추징판결 확정으로 현실적으로 성립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해행위취소 #국세징수 #추징금 #단기제척기간 #민법406조
질의 응답
1. 국세징수법에 근거한 사해행위취소 소송에도 민법상 제소기간이 적용됩니까?
답변
네, 국세징수법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의 단기 제척기간 규정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사해행위취소의 소는 민법 제406조 제2항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채권자취소권 제척기간의 기산일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답변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 제척기간의 기산일입니다. 즉, 단순히 법률행위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행위가 담보부족 등으로 채권자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사실까지 알아야 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은 불이익의 인식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3. 피보전채권이 추징 확정시 비로소 성립되더라도 제척기간은 언제부터 진행되나요?
답변
채권이 성립하기 전이라도,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알게 된 날부터 제척기간이 진행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되어 채권이 현실적으로 성립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명시했습니다.
4. 채무자 재산이 부동산 하나라면 언제 채권자가 사해의사를 알았다고 봅니까?
답변
채무자의 사실상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 처분을 알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권자도 사해의사를 알았다고 봅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특별한 사정 없는 한 유일한 재산의 처분 인지로 사해의사 인지도 추정한다고 하였습니다.
5. 사해행위가 통정허위표시라도 채권자취소권 행사가 가능한가요?
답변
네, 통정허위표시인 경우에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통정허위표시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된다고 명확히 판결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동일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사실관계나 시점 등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변호사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판결 전문

사해행위취소

 ⁠[대법원 2022. 5. 26. 선고 2021다288020 판결]

【판시사항】

국세징수법 제25조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하는지 여부(적극) /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 역시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성립하는 시점과 관계없이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라고 보아야 하는지 여부(적극) 및 이는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피고인에 대하여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성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지 여부(적극)

【판결요지】

추징금 재판은 민사집행법에서 정한 집행절차 또는 국세징수법에 따른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집행할 수 있고(형사소송법 제477조 제3항, 제4항), 추징금 납부의무자가 납부를 피하기 위하여 한 재산의 처분 기타 재산권을 목적으로 한 법률행위에 대하여는 사해행위취소 및 원상회복청구를 할 수 있는데(국세징수법 제25조), 이와 같은 국세징수법 제25조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한다.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란 단순히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법률행위가 채권자를 불리하게 하는 행위라는 것, 즉 그 행위에 의하여 채권의 공동담보에 부족이 생기거나 이미 부족상태에 있는 공동담보가 한층 더 부족하게 되어 채권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는 것까지 알아야 한다. 채무자가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처분하였다는 사실을 채권자가 알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무자의 사해의사도 채권자가 알았다고 봄이 타당하다.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통정허위표시인 경우에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됨은 마찬가지이다.
위와 같은 법리는, 사해행위 당시에 이미 채권 성립의 기초가 되는 법률관계가 발생되어 있고, 가까운 장래에 그 법률관계에 터 잡아 채권이 성립되리라는 점에 대한 고도의 개연성이 있으며, 실제로 가까운 장래에 그 개연성이 현실화되어 채권이 성립되는 등 예외적으로 그 채권을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으로 인정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그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 역시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성립하는 시점과 관계없이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라고 보아야 하고, 이는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피고인에 대하여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성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참조조문】

민법 제406조 제2항, 형사소송법 제477조 제3항, 제4항, 국세징수법 제25조

【참조판례】

대법원 1998. 2. 27. 선고 97다50985 판결(공1998상, 899), 대법원 2000. 9. 29. 선고 2000다3262 판결(공2000하, 2199), 대법원 2018. 9. 13. 선고 2018다215756 판결(공2018하, 1982)


【전문】

【원고, 상고인】

대한민국

【피고, 피상고인】

피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대륜 담당변호사 권지혜 외 2인)

【원심판결】

부산지법 2021. 10. 8. 선고 2021나40034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주위적 청구에 대하여 
가.  관련 법리
추징금 재판은 민사집행법에서 정한 집행절차 또는 국세징수법에 따른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집행할 수 있고(형사소송법 제477조 제3항, 제4항), 추징금 납부의무자가 납부를 피하기 위하여 한 재산의 처분 기타 재산권을 목적으로 한 법률행위에 대하여는 사해행위취소 및 원상회복청구를 할 수 있는데(국세징수법 제25조), 이와 같은 국세징수법 제25조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한다(대법원 2018. 9. 13. 선고 2018다215756 판결 참조).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란 단순히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법률행위가 채권자를 불리하게 하는 행위라는 것, 즉 그 행위에 의하여 채권의 공동담보에 부족이 생기거나 이미 부족상태에 있는 공동담보가 한층 더 부족하게 되어 채권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는 것까지 알아야 한다. 채무자가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처분하였다는 사실을 채권자가 알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무자의 사해의사도 채권자가 알았다고 봄이 타당하다(대법원 2000. 9. 29. 선고 2000다3262 판결 등 참조).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통정허위표시인 경우에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됨은 마찬가지이다(대법원 1998. 2. 27. 선고 97다50985 판결 등 참조).
위와 같은 법리는, 사해행위 당시에 이미 채권 성립의 기초가 되는 법률관계가 발생되어 있고, 가까운 장래에 그 법률관계에 터 잡아 채권이 성립되리라는 점에 대한 고도의 개연성이 있으며, 실제로 가까운 장래에 그 개연성이 현실화되어 채권이 성립되는 등 예외적으로 그 채권을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으로 인정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그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 역시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성립하는 시점과 관계없이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라고 보아야 하고, 이는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피고인에 대하여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성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나.  판단
위 관련 법리를 원심이 인정한 사실관계에 따라 살펴보면, 소외인의 관세법 위반의 범행 및 공소의 제기에 따라 추징을 포함한 유죄 취지의 제1심판결이 2019. 1. 8. 선고된 이후로 원고가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한 2019. 1. 28. 무렵에는 소외인이 사실상 유일한 재산인 이 사건 부동산을 배우자인 피고에게 증여하여 이 사건 추징금 채권의 회수가 어려워지는 등 채권자의 공동담보에 부족이 생길 수 있음을 원고가 알았던 것으로 볼 수 있어,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위 추징금채권이 그 이후인 2019. 5. 2. 현실적으로 성립되었더라도 2019. 1. 28.부터는 채권자취소권의 단기 제척기간이 진행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지,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추징금채권이 현실적으로 성립될 때까지 제척기간이 진행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그로부터 1년의 제척기간이 도과된 후에 제기된 이 사건 소 중 주위적 청구 부분이 부적법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그 판시에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만 결론에 있어서 정당하고,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채권자취소권의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2.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사정을 들어 소외인과 피고 사이에 이 사건 부동산에 관한 명의신탁 약정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제1심판단을 유지하여 예비적 청구를 기각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이러한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위배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 사실을 인정하거나 명의신탁에 관한 법리 오해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3.  결론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민유숙(재판장) 조재연 이동원 천대엽(주심)

출처 : 대법원 2022. 05. 26. 선고 2021다288020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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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징수 사해행위취소 소 제척기간 기산일 및 범위

2021다288020
판결 요약
국세징수법상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의 단기 제척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하며, '제척기간의 시작일'은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로 봅니다. 이 기준은 피보전채권이 추징판결 확정으로 현실적으로 성립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해행위취소 #국세징수 #추징금 #단기제척기간 #민법406조
질의 응답
1. 국세징수법에 근거한 사해행위취소 소송에도 민법상 제소기간이 적용됩니까?
답변
네, 국세징수법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의 단기 제척기간 규정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사해행위취소의 소는 민법 제406조 제2항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채권자취소권 제척기간의 기산일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답변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 제척기간의 기산일입니다. 즉, 단순히 법률행위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행위가 담보부족 등으로 채권자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사실까지 알아야 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은 불이익의 인식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3. 피보전채권이 추징 확정시 비로소 성립되더라도 제척기간은 언제부터 진행되나요?
답변
채권이 성립하기 전이라도,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알게 된 날부터 제척기간이 진행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되어 채권이 현실적으로 성립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명시했습니다.
4. 채무자 재산이 부동산 하나라면 언제 채권자가 사해의사를 알았다고 봅니까?
답변
채무자의 사실상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 처분을 알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권자도 사해의사를 알았다고 봅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특별한 사정 없는 한 유일한 재산의 처분 인지로 사해의사 인지도 추정한다고 하였습니다.
5. 사해행위가 통정허위표시라도 채권자취소권 행사가 가능한가요?
답변
네, 통정허위표시인 경우에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됩니다.
근거
대법원 2021다288020 판결은 통정허위표시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된다고 명확히 판결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동일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사실관계나 시점 등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변호사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판결 전문

사해행위취소

 ⁠[대법원 2022. 5. 26. 선고 2021다288020 판결]

【판시사항】

국세징수법 제25조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하는지 여부(적극) /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 역시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성립하는 시점과 관계없이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라고 보아야 하는지 여부(적극) 및 이는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피고인에 대하여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성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지 여부(적극)

【판결요지】

추징금 재판은 민사집행법에서 정한 집행절차 또는 국세징수법에 따른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집행할 수 있고(형사소송법 제477조 제3항, 제4항), 추징금 납부의무자가 납부를 피하기 위하여 한 재산의 처분 기타 재산권을 목적으로 한 법률행위에 대하여는 사해행위취소 및 원상회복청구를 할 수 있는데(국세징수법 제25조), 이와 같은 국세징수법 제25조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한다.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란 단순히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법률행위가 채권자를 불리하게 하는 행위라는 것, 즉 그 행위에 의하여 채권의 공동담보에 부족이 생기거나 이미 부족상태에 있는 공동담보가 한층 더 부족하게 되어 채권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는 것까지 알아야 한다. 채무자가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처분하였다는 사실을 채권자가 알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무자의 사해의사도 채권자가 알았다고 봄이 타당하다.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통정허위표시인 경우에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됨은 마찬가지이다.
위와 같은 법리는, 사해행위 당시에 이미 채권 성립의 기초가 되는 법률관계가 발생되어 있고, 가까운 장래에 그 법률관계에 터 잡아 채권이 성립되리라는 점에 대한 고도의 개연성이 있으며, 실제로 가까운 장래에 그 개연성이 현실화되어 채권이 성립되는 등 예외적으로 그 채권을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으로 인정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그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 역시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성립하는 시점과 관계없이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라고 보아야 하고, 이는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피고인에 대하여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성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참조조문】

민법 제406조 제2항, 형사소송법 제477조 제3항, 제4항, 국세징수법 제25조

【참조판례】

대법원 1998. 2. 27. 선고 97다50985 판결(공1998상, 899), 대법원 2000. 9. 29. 선고 2000다3262 판결(공2000하, 2199), 대법원 2018. 9. 13. 선고 2018다215756 판결(공2018하, 1982)


【전문】

【원고, 상고인】

대한민국

【피고, 피상고인】

피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대륜 담당변호사 권지혜 외 2인)

【원심판결】

부산지법 2021. 10. 8. 선고 2021나40034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주위적 청구에 대하여 
가.  관련 법리
추징금 재판은 민사집행법에서 정한 집행절차 또는 국세징수법에 따른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집행할 수 있고(형사소송법 제477조 제3항, 제4항), 추징금 납부의무자가 납부를 피하기 위하여 한 재산의 처분 기타 재산권을 목적으로 한 법률행위에 대하여는 사해행위취소 및 원상회복청구를 할 수 있는데(국세징수법 제25조), 이와 같은 국세징수법 제25조에 의한 사해행위취소의 소도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제소기간 내에 제기되어야 한다(대법원 2018. 9. 13. 선고 2018다215756 판결 참조).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란 단순히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법률행위가 채권자를 불리하게 하는 행위라는 것, 즉 그 행위에 의하여 채권의 공동담보에 부족이 생기거나 이미 부족상태에 있는 공동담보가 한층 더 부족하게 되어 채권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는 것까지 알아야 한다. 채무자가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처분하였다는 사실을 채권자가 알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무자의 사해의사도 채권자가 알았다고 봄이 타당하다(대법원 2000. 9. 29. 선고 2000다3262 판결 등 참조). 채무자의 법률행위가 통정허위표시인 경우에도 채권자취소권의 대상이 됨은 마찬가지이다(대법원 1998. 2. 27. 선고 97다50985 판결 등 참조).
위와 같은 법리는, 사해행위 당시에 이미 채권 성립의 기초가 되는 법률관계가 발생되어 있고, 가까운 장래에 그 법률관계에 터 잡아 채권이 성립되리라는 점에 대한 고도의 개연성이 있으며, 실제로 가까운 장래에 그 개연성이 현실화되어 채권이 성립되는 등 예외적으로 그 채권을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으로 인정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그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 역시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성립하는 시점과 관계없이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이라고 보아야 하고, 이는 채권자취소권의 피보전채권이 피고인에 대하여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비로소 현실적으로 성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나.  판단
위 관련 법리를 원심이 인정한 사실관계에 따라 살펴보면, 소외인의 관세법 위반의 범행 및 공소의 제기에 따라 추징을 포함한 유죄 취지의 제1심판결이 2019. 1. 8. 선고된 이후로 원고가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한 2019. 1. 28. 무렵에는 소외인이 사실상 유일한 재산인 이 사건 부동산을 배우자인 피고에게 증여하여 이 사건 추징금 채권의 회수가 어려워지는 등 채권자의 공동담보에 부족이 생길 수 있음을 원고가 알았던 것으로 볼 수 있어, 민법 제406조 제2항에서 정한 채권자가 ⁠‘취소원인을 안 날’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위 추징금채권이 그 이후인 2019. 5. 2. 현실적으로 성립되었더라도 2019. 1. 28.부터는 채권자취소권의 단기 제척기간이 진행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지, 추징을 명한 형사판결이 확정됨으로써 추징금채권이 현실적으로 성립될 때까지 제척기간이 진행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그로부터 1년의 제척기간이 도과된 후에 제기된 이 사건 소 중 주위적 청구 부분이 부적법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그 판시에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만 결론에 있어서 정당하고,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채권자취소권의 단기 제척기간의 기산일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2.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사정을 들어 소외인과 피고 사이에 이 사건 부동산에 관한 명의신탁 약정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제1심판단을 유지하여 예비적 청구를 기각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이러한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위배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 사실을 인정하거나 명의신탁에 관한 법리 오해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3.  결론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민유숙(재판장) 조재연 이동원 천대엽(주심)

출처 : 대법원 2022. 05. 26. 선고 2021다288020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