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
3~5천만 원 구간에서 벌금형은 7.5%에 불과합니다. 전체 사기죄 평균 벌금형 비율(24.9%)의 약 3분의 1 수준입니다. 즉 이 금액대부터는 집행유예 또는 실형 중 양자택일의 갈림길에 서게 되며, 변호인 조력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됩니다.
미선임 그룹의 벌금형 비율이 45.9%로 높게 보이는 이유는, 변호인 없이도 다툼 없이 자백한 소액·단순 사건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기 액수가 커질수록 변호인 없이 진행하는 경우는 급감하며, 이 그룹의 평균 징역(8.2개월)은 사건 자체가 가벼웠음을 시사합니다.
| 구분 | 평균 징역 | 집유 비율 | 재판기간 |
|---|---|---|---|
| 사선 | 14.3개월 | 40.3% | 47.4일 |
| 국선 | 10.6개월 | 32.3% | 36.8일 |
| 미선임 | 8.2개월 | 25.9% | 32.7일 |
| 전체평균 | 11.2개월 | 32.5% | 38.3일 |
* 사선의 평균 징역이 길어 보이는 것은 고액·중대 사기 사건을 주로 수임하기 때문이며, 동일 금액대 내 비교가 필요합니다.
전체 사기죄 평균 실형률은 42.4%이지만, 3~5천만 원 구간은 47.5%로 평균을 5%p 이상 상회합니다. 양형기준상 1억 원 미만 일반사기는 기본 영역에서 처벌되나,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3천만 원 이상 사건은 가중인자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구간은 벌금형 가능성이 7.5%로 사실상 닫혀 있어, 변호인의 핵심 과제는 '벌금 만들기'가 아니라 '실형을 집행유예로 전환'시키는 것이 됩니다. 같은 피고인이라도 변호 전략에 따라 24개월 집행유예와 1년 징역 사이를 오가게 됩니다.
전체 데이터에서 사선의 집행유예 비율(40.3%)은 국선(32.3%)보다 8.0%p 높습니다. 이 차이의 핵심은 '피해 회복'과 '양형 자료'입니다. 사선 변호인은 일반적으로 사건 초기부터 피해자 합의, 공탁, 반성문, 양형 자료 수집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간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국선 변호인이 무성의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동시 수임 사건 수와 보수 구조상 사건 한 건당 투입 가능한 시간에 구조적 차이가 있으며, 이는 평균 재판기간이 사선 47.4일·국선 36.8일로 약 10일 더 길게 나타나는 것에서도 드러납니다(더 긴 재판은 더 많은 변호 활동을 의미).
변호인 없이 재판을 받은 1,690건 중 집행유예가 25.9%에 불과한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백·경미 사건이 다수 포함되어 벌금형 비율은 높지만, 일단 징역형이 가능한 사건으로 분류되면 변호인 조력 없이는 실형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3천만 원 이상 사기는 '필요적 변호 사건'은 아니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영역입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양형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