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범죄 2026.06.18 조회 5

강제추행 경찰 조사 진술 전략, 6822건 판결 데이터 분석

최서영 변호사
법률사무소 도숲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제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을 때, 혐의를 인정하는 것과 부인하는 것 중 어떤 전략이 더 유리할까요? 사선변호사 선임이나 피해자와의 합의는 실제 형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전국 13개 지방법원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2016~2024년) 분석 결과, 혐의를 부인한 경우 실형(징역) 비율이 13.5%로, 인정한 경우(4.8%)보다 약 2.8배 높았습니다. 반면 혐의를 인정하고 합의까지 이룬 경우 실형 비율은 2.2%로 크게 낮아지며, 선고유예 비율도 11.8%까지 상승합니다.

전체 처벌 분포 한눈에 보기

60.2%
벌금
4,105건
28.9%
집행유예
1,970건
6.6%
징역(실형)
452건
4.3%
선고유예
295건
핵심 인사이트: 부인 전략의 실형 리스크혐의를 부인하면 실형 비율이 13.5%로 전체 평균(6.6%)의 약 2배에 달합니다. 또한 부인 사건에서는 선고유예를 받을 확률이 1.0%에 불과해, 인정 사건의 5.3%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명확한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의 무조건적 부인은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정 vs 부인: 처벌 분포 비교

-- 혐의 인정 (5,006건) --

벌금
62.2%
3,116건
집행유예
27.6%
1,384건
징역
4.8%
239건
선고유예
5.3%
267건

-- 혐의 부인 (1,240건) --

벌금
54.6%
677건
집행유예
31.0%
384건
징역
13.5%
167건
선고유예
1.0%
12건

핵심 전략별 양형 비교표

구분벌금 비율집행유예징역(실형)선고유예
전체 (6,822건)60.2%28.9%6.6%4.3%
인정 (5,006건)62.2%27.6%4.8%5.3%
부인 (1,240건)54.6%31.0%13.5%1.0%
합의 성사 (1,974건)57.5%28.5%2.2%11.8%
사선변호사 (2,311건)57.3%28.9%6.9%6.9%

상세 전략 분석

1
합의 효과
합의가 양형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
▼

6,822건 중 합의가 이루어진 사건은 1,974건(28.9%)입니다. 합의 사건의 실형 비율은 2.2%(44건)로, 전체 평균 6.6%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선고유예 비율입니다. 합의 사건에서 선고유예를 받은 비율은 11.8%(232건)로, 전체 평균 4.3%의 약 2.7배에 달합니다. 선고유예는 형 선고 자체를 유예하는 것으로, 사실상 전과 기록 없이 사건이 종결되는 가장 유리한 결과입니다.

합의 사건의 평균 징역형은 7.2개월로 전체 평균(7.1개월)과 비슷하지만, 실형을 받는 건수 자체가 44건으로 매우 적어, 합의가 실형 회피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변호사 선임
사선변호사 선임의 실질적 효과
▼

전체 6,822건 중 사선변호사를 선임한 사건은 2,311건(33.9%)입니다. 사선변호사 사건의 선고유예 비율은 6.9%(159건)로, 전체 평균 4.3%보다 높습니다.

변호사 미선임 사건은 306건에 불과하며, 부인 사건 1,240건 중 미선임은 단 9건(0.7%)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 사실상 대부분의 피의자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선변호사 사건의 실형 비율은 6.9%(159건)로 전체 평균(6.6%)과 유사한데, 이는 사선변호사를 선임하는 사건 자체가 사안이 중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단순 비율보다는 동일 사안 대비 양형 감경 효과에 주목해야 합니다.

3
부수처분
판결 이후 따라오는 부수처분의 현실
▼

강제추행 유죄 판결 시 신상정보 등록은 거의 예외 없이 부과됩니다. 전체 6,822건 중 6,638건(97.3%)에 신상정보 등록이 명령되었습니다. 취업제한은 608건(8.9%)에 부과되었습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6,237건(91.4%)에 부과되었으며, 평균 이수시간은 39.6시간(중앙값 40시간)입니다. 부인 사건의 경우 평균 치료명령 시간이 40.8시간으로, 인정 사건(39.2시간)보다 다소 높습니다.

사회봉사 명령은 585건(8.6%)에 부과되었으며, 평균 시간은 110.4시간입니다. 부인 사건의 평균 사회봉사 시간(119.9시간)이 인정 사건(106.3시간)보다 약 13시간 더 깁니다. 이처럼 부인 전략은 부수처분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전 반드시 점검할 체크리스트

1
증거 확보 상황 파악이 최우선

CCTV, 목격자 진술, 카카오톡 대화 등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를 먼저 파악해야 진술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증거 명확 시 부인 전략은 실형 리스크 2.8배 상승

인정 사건 실형률 4.8% vs 부인 사건 13.5%로, 명백한 증거 앞에서 부인은 양형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3
조사 전 변호사 선임을 먼저 완료

부인 사건 1,240건 중 미선임은 단 9건(0.7%)으로, 사실상 모든 피의자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

4
피해자 합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

합의 시 실형률이 2.2%로 급감하고, 선고유예(전과 없는 종결) 확률이 11.8%까지 상승합니다.

5
최초 진술 내용이 재판까지 영향

경찰 조사에서의 진술은 조서로 작성되어 재판 증거로 사용되므로, 일관성 없는 진술 변경은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6
부수처분(신상등록, 치료명령)도 반드시 대비

유죄 시 97.3%에 신상정보 등록, 91.4%에 치료 프로그램(평균 39.6시간) 이수가 부과됩니다.

합의 + 인정 조합이 가장 유리한 전략데이터는 명확한 결론을 보여줍니다. 혐의 인정과 합의 성사가 동시에 이루어진 경우, 실형 비율은 2.2%로 최저이며 선고유예 비율은 11.8%로 최고입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둔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본 분석은 전국 13개 지방법원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2016~2024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터 출처: 알법(albup.co.kr) 판결 데이터베이스
최서영
최서영 변호사의 코멘트
법률사무소 도숲 · 서울특별시 강남구
6,822건의 판결 데이터를 보면, 강제추행 사건에서 경찰 조사 단계의 진술 방향이 최종 양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특히 증거가 명확한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부인은 실형 리스크를 2.8배 높이므로, 변호사와 상의하여 증거 상황에 맞는 진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찰 출석 전 반드시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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