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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동산 부동산 매매·분양·하자(아파트·상가)
부동산 · 부동산 매매·분양·하자(아파트·상가) 2026.03.20 조회 2

부동산 사기 매매 피해를 당했다면, 구제 방법은 무엇일까요?

손수혁 변호사

"계약금까지 보냈는데, 알고 보니 부동산 사기 매매였습니다.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뒤늦게 부동산 사기 매매 피해를 알게 되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스럽고 걱정되시죠. 먼저 핵심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동산 사기 매매 피해는 민사적 구제(계약 취소,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적 구제(사기죄 고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해 인지 후 빠르게 증거를 확보하고, 가능한 한 조기에 법적 절차를 개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떤 경우가 부동산 사기 매매에 해당하나요?

"혹시 내 경우도 사기에 해당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부동산 사기 매매의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중매매 - 동일한 부동산을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매도하고 계약금을 받은 경우
  • 허위 소유자 사칭 - 실제 소유자가 아닌 사람이 위조 서류로 매도하는 경우
  • 권리관계 은닉 - 근저당, 가압류, 가처분 등 중대한 권리 부담을 숨기고 매도한 경우
  • 허위 시세 부풀리기 - 실거래가를 현저히 초과하는 가격에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매도한 경우
  • 전세 사기형 매매 - 깡통주택(시세 대비 담보 비율이 과도한 주택)을 정상 매물처럼 속여 파는 경우

이러한 행위는 민법상 사기에 의한 의사표시(민법 제110조)에 해당할 수 있고, 형법상 사기죄(형법 제347조,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로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피해 구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나요?

상담 현장에서 보면, 민사와 형사를 함께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순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증거 즉시 확보 매매계약서, 입금 내역(계약금, 중도금), 상대방과의 문자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 부동산 등기부등본, 공인중개사 관련 자료 등을 빠짐없이 저장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이 증거를 인멸할 수 있으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2
형사 고소 (사기죄) 관할 경찰서에 사기죄로 고소장을 접수합니다. 수사 기간은 통상 2~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형사 고소를 하면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고, 수사 과정에서 상대방의 재산 상태나 다른 피해 사실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3
민사소송 (계약 취소 + 손해배상 청구) 민법 제110조에 따라 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를 주장하고, 이미 지급한 금원의 반환 및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소장 접수 후 판결까지 보통 6개월~1년 정도 소요됩니다.
4
재산 보전 조치 (가압류) 소송 전이나 소송과 동시에 상대방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승소 판결을 받더라도 상대방이 재산을 미리 처분하면 실제 집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가압류 신청 비용은 청구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인지대와 담보 공탁금(청구액의 약 10~30%)이 필요합니다.

놓치기 쉬운 예외 사항도 알아두세요

"사기인 줄 알았는데 법적으로 인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나요?" 이런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네,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 단순한 계약 불이행과 사기는 다릅니다. 매도인이 처음부터 대금을 편취할 의도가 있었는지(기망의 고의)가 핵심입니다. 단순히 잔금을 늦게 지급하거나,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만으로는 사기죄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 취소권 행사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는 사기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계약일로부터 10년 이내에 행사해야 합니다(민법 제146조).
  • 공인중개사의 책임도 확인하세요. 중개를 맡은 공인중개사가 매물의 권리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중개사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중개사의 보증보험이나 공제를 통해 배상받는 경우도 실무에서 종종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 팁

  • 사기 인지 즉시 행동하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이 재산을 은닉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피해를 알게 된 후 1~2주 이내에 법적 조치를 개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등기부등본은 계약 당일 다시 확인하세요. 계약 전날까지 깨끗하던 등기부에 계약 당일 근저당이 추가 설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계약금은 반드시 매도인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하세요. 제3자 명의 계좌로 송금하면 추후 입증이 극도로 어려워집니다.
  •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면 공동 대응을 검토하세요. 동일 사기범에 의한 다수 피해가 확인되면, 수사기관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동산 사기 매매 피해는 금액이 크고 마음의 상처도 깊은 만큼,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가능한 한 빠르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절차를 밟으면, 충분히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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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혁 변호사의 코멘트
실무에서 부동산 사기 매매 사건을 다루면서 느끼는 점은, 피해 인지 후 첫 2주가 결과를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압류를 통한 재산 보전 조치가 늦어지면 승소하고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상황이 의심되신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이 글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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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2026 알법(alb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