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밤늦은 클럽이나 지인 파티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순간적으로 마약류를 권유받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한 번이었는데"라는 변명은 법적으로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 한 번의 투약이라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마약류관리법은 마약류를 투약, 흡입, 섭취하는 행위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약의 종류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지는데, 실무에서 클럽이나 파티 현장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약물과 법정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엑스터시, LSD, 케타민 등) :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
대마(대마초, 대마 함유 식품 등) :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마약(코카인, 헤로인, 필로폰 등) : 1년 이상 유기징역 (벌금형 병과 가능)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몰랐다"는 주장이 실제로 받아들여지기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사기관은 소변검사(최대 투약 후 3~5일), 모발검사(최대 수개월 전 투약까지 검출)를 통해 투약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합니다. 검사 결과에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변소만으로는 혐의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 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다행히 마약을 권유받았지만 실제로 투약하지 않았다면, 투약죄로 처벌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즉, 권유를 거절한 것 자체는 범죄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후 수사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무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그 순간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이후의 법적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자주 봅니다. 다음 사항들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즉시 거절하고 자리를 떠나세요. "한 번만", "이건 약한 거야"라는 말에 절대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소지하거나 입에 대는 순간 범죄가 성립합니다.
경찰 단속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세요. 클럽 단속 시 소변검사에 응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검사를 거부하면 의심을 살 수 있고, 강제채뇨 영장이 발부되기도 합니다.
만약 이미 투약한 상황이라면, 자수를 진지하게 고려하세요. 마약류관리법은 자수자에 대해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마약류관리법 제67조). 특히 초범이고 자수한 경우, 실무적으로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처음인데 봐주지 않을까" 하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최근 수사기관의 마약범죄 수사 기조는 매우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약 2만 7천 명을 넘었고, 20~30대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흥시설 대상 단속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초범이라 하더라도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 수사가 이루어지는 사례가 드물지 않으며,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마약류 투약 전과가 남아 해외여행, 취업, 전문자격 취득 등에 장기간 불이익이 따릅니다. 특히 미국 등 일부 국가는 마약 전과가 있으면 입국 자체가 거부되기도 합니다.
혹시 이미 클럽이나 파티에서 마약류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시거나, 수사 통보를 받으신 상황이라면 초기 대응이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섣불리 혼자 판단하시기보다는, 사건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법적 조력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