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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이름 보유·사용의 부정한 목적과 등록이전 청구 요건

2016다216199
판결 요약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상 도메인이름의 등록 과정에 부정한 목적이 없더라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으면 도메인 등록이전·말소 청구가 가능합니다. 부정한 목적의 판단 시점은 보유·사용행위 시점이며, 경제적 이득만이 아니라 혼동·방해 등 다양한 목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메인이름분쟁 #도메인등록이전 #부정한목적 #인터넷주소자원법 #도메인사용
질의 응답
1. 도메인이름 등록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사용 단계에서 부정한 목적이 생기면 등록말소나 이전청구가 가능할까요?
답변
도메인이름 등록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어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으면 등록말소나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부정한 목적이 있으면 등록 자체의 목적과 무관하게 법 제12조에 따른 청구를 인정한다고 명확히 판시하였습니다.
2. 도메인이름을 단순 보유하거나 웹사이트 주소로 사용하는 행위가 부정한 목적으로 평가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답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의 표지 인식도·유사성·관계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해 부정한 목적이 있었는지 판단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사용자의 인식, 도메인과 표지의 유사성, 이전 거래관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 도메인이름으로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지 않아도 부정한 목적이 인정될 수 있나요?
답변
경제적 이득을 직접 추구하지 않아도 부정한 목적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경제적 이익을 위한 도메인 판매·대여여부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하였습니다.
4.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으로 인해 혼동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부정한 목적에 해당하나요?
답변
네, 혼동을 초래하거나 권원자와의 경제적·업무적 연관성을 오인시키는 경우에도 부정한 목적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웹사이트 운영에서 사용자 혼동 등에 의해 부정한 목적이 인정될 수 있음을 명시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판결 전문

도메인등록이전청구의소[부정한 목적의 도메인이름 보유와 사용 사건]

 ⁠[대법원 2017. 6. 29. 선고 2016다216199 판결]

【판시사항】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규정한 ⁠‘보유’ 및 ⁠‘사용’의 의미 / 도메인이름의 등록에 부정한 목적이 없으나,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는 경우, 위 법에 의한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한지 여부(적극) 및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대하여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 시기
[2]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 행위의 범위 및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 판단하는 방법 / 도메인이름의 ⁠‘보유 또는 사용’ 목적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되는지 여부(소극)

【판결요지】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이하 ⁠‘인터넷주소법’이라 한다) 제12조는 누구든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등 부정한 목적으로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제1항), 이를 위반하여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있으면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이 법원에 그 도메인이름의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2항).
여기서 ⁠‘보유’란 등록된 도메인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은 등록된 도메인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자기가 관리하는 컴퓨터 등 정보시스템의 식별기호로 이용하는 등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후에 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인터넷주소법은 도메인이름의 ⁠‘등록’과는 별도로 ⁠‘보유 또는 사용’ 행위를 금지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므로, 도메인이름의 등록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었더라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다면 인터넷주소법 제12조에 의한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해석되며,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대하여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는 그와 같은 행위 시를 기준으로 판단함이 타당하다.
[2]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 행위에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뿐 아니라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는 행위 등과 같이 부당한 이득과 직접 관련되지 아니하는 행위도 포함한다. 이러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성명·상호·상표·서비스표 그 밖의 표지(이하 ⁠‘대상표지’라 한다)에 관한 인식도 또는 창작성의 정도, 도메인이름과 대상표지의 동일·유사성의 정도,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대상표지를 알고 있었는지,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한 전력이 있는지, 도메인이름에 의한 웹사이트의 개설 및 웹사이트의 실질적인 운영의 여부, 웹사이트상의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 대상표지가 사용된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의 동일·유사성 내지는 경제적 견련관계의 유무, 대상표지에 화체되어 있는 신용과 고객흡인력으로 인하여 인터넷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로 유인되고 있는지, 그 밖에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을 둘러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하며, 도메인이름의 ⁠‘보유 또는 사용’ 목적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참조조문】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2]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참조판례】

[2] 대법원 2013. 4. 26. 선고 2011다64836 판결(공2013상, 937)


【전문】

【원고, 피상고인】

일렉트로루브 리미티드(ELECTROLUBE LIMITED) ⁠(소송대리인 변호사 황세동 외 2인)

【피고, 상고인】

피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삼익 담당변호사 김홍철 외 2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16. 2. 25. 선고 2015나2051850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이하 ⁠‘인터넷주소법’이라 한다) 제12조는 누구든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등 부정한 목적으로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제1항), 이를 위반하여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있으면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이 법원에 그 도메인이름의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2항).
여기서 ⁠‘보유’란 등록된 도메인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은 등록된 도메인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자기가 관리하는 컴퓨터 등 정보시스템의 식별기호로 이용하는 등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후에 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인터넷주소법은 도메인이름의 ⁠‘등록’과는 별도로 ⁠‘보유 또는 사용’ 행위를 금지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므로, 도메인이름의 등록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었더라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다면 인터넷주소법 제12조에 의한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해석되며,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대하여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는 그와 같은 행위 시를 기준으로 판단함이 타당하다.
그리고 인터넷주소법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 행위에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뿐 아니라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는 행위 등과 같이 부당한 이득과 직접 관련되지 아니하는 행위도 포함한다. 이러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의 여부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성명·상호·상표·서비스표 그 밖의 표지(이하 ⁠‘대상표지’라 한다)에 관한 인식도 또는 창작성의 정도, 도메인이름과 대상표지의 동일·유사성의 정도,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대상표지를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한 전력이 있는지의 여부, 도메인이름에 의한 웹사이트의 개설 및 그 웹사이트의 실질적인 운영의 여부, 그 웹사이트상의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 대상표지가 사용된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의 동일·유사성 내지는 경제적 견련관계의 유무, 대상표지에 화체되어 있는 신용과 고객흡인력으로 인하여 인터넷 사용자들이 그 웹사이트로 유인되고 있는지의 여부, 그 밖에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을 둘러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하며(대법원 2013. 4. 26. 선고 2011다64836 판결 등 참조), 도메인이름의 ⁠‘보유 또는 사용’ 목적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2.  원심은 제1심판결 이유를 인용하는 등의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1) 원고는 원심 판시 이 사건 도메인이름(이하 ⁠‘이 사건 도메인이름’이라 한다)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고 직접적인 관련성도 있으며 그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도 있어 이 사건 도메인이름에 관하여 정당한 권원이 있다고 판단한 다음, ⁠(2) 이 사건 도메인이름과 대상표지와의 유사성, 이 사건 도메인이름의 등록 경위, 원고와 피고와의 관계 등의 판시 사실관계에 의하면, 피고가 원고의 국내에이전트가 된 후 원고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하여 이 사건 도메인이름을 등록하여 사용하였으나 그 후 그 에이전트 계약이 종료되어 원고와는 경쟁업체가 되었음에도 이 사건 도메인이름을 피고의 웹사이트 주소로 계속 사용하면서 원고를 해외 거래처라고 지칭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피고가 아직도 원고의 한국 공식대리점이라는 인상을 주어 혼동을 초래하고 그로 인하여 원고의 대리점 관리 및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의 판시 사정들이 인정되며,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도메인이름의 보유 및 사용에 관하여 피고에게 인터넷주소법 제12조의 ⁠‘부정한 목적’을 인정할 수 있고, 피고가 이전에 이 사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한 적이 없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보아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하였다.
 
3.  원심판결 이유를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추어 살펴보면, 위와 같은 원심의 판단은 앞에서 본 법리에 기초한 것으로서,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인터넷주소법 제12조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의 판단 시점 및 판단 기준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며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사유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없다.
 
4.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김소영(재판장) 김용덕(주심) 김신 이기택

출처 : 대법원 2017. 06. 29. 선고 2016다216199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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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이름 보유·사용의 부정한 목적과 등록이전 청구 요건

2016다216199
판결 요약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상 도메인이름의 등록 과정에 부정한 목적이 없더라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으면 도메인 등록이전·말소 청구가 가능합니다. 부정한 목적의 판단 시점은 보유·사용행위 시점이며, 경제적 이득만이 아니라 혼동·방해 등 다양한 목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메인이름분쟁 #도메인등록이전 #부정한목적 #인터넷주소자원법 #도메인사용
질의 응답
1. 도메인이름 등록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사용 단계에서 부정한 목적이 생기면 등록말소나 이전청구가 가능할까요?
답변
도메인이름 등록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어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으면 등록말소나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부정한 목적이 있으면 등록 자체의 목적과 무관하게 법 제12조에 따른 청구를 인정한다고 명확히 판시하였습니다.
2. 도메인이름을 단순 보유하거나 웹사이트 주소로 사용하는 행위가 부정한 목적으로 평가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답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의 표지 인식도·유사성·관계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해 부정한 목적이 있었는지 판단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사용자의 인식, 도메인과 표지의 유사성, 이전 거래관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 도메인이름으로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지 않아도 부정한 목적이 인정될 수 있나요?
답변
경제적 이득을 직접 추구하지 않아도 부정한 목적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경제적 이익을 위한 도메인 판매·대여여부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하였습니다.
4.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으로 인해 혼동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부정한 목적에 해당하나요?
답변
네, 혼동을 초래하거나 권원자와의 경제적·업무적 연관성을 오인시키는 경우에도 부정한 목적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6다216199 판결은 웹사이트 운영에서 사용자 혼동 등에 의해 부정한 목적이 인정될 수 있음을 명시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합니다.

판결 전문

도메인등록이전청구의소[부정한 목적의 도메인이름 보유와 사용 사건]

 ⁠[대법원 2017. 6. 29. 선고 2016다216199 판결]

【판시사항】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규정한 ⁠‘보유’ 및 ⁠‘사용’의 의미 / 도메인이름의 등록에 부정한 목적이 없으나,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는 경우, 위 법에 의한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한지 여부(적극) 및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대하여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 시기
[2]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 행위의 범위 및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 판단하는 방법 / 도메인이름의 ⁠‘보유 또는 사용’ 목적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되는지 여부(소극)

【판결요지】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이하 ⁠‘인터넷주소법’이라 한다) 제12조는 누구든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등 부정한 목적으로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제1항), 이를 위반하여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있으면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이 법원에 그 도메인이름의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2항).
여기서 ⁠‘보유’란 등록된 도메인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은 등록된 도메인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자기가 관리하는 컴퓨터 등 정보시스템의 식별기호로 이용하는 등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후에 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인터넷주소법은 도메인이름의 ⁠‘등록’과는 별도로 ⁠‘보유 또는 사용’ 행위를 금지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므로, 도메인이름의 등록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었더라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다면 인터넷주소법 제12조에 의한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해석되며,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대하여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는 그와 같은 행위 시를 기준으로 판단함이 타당하다.
[2]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 행위에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뿐 아니라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는 행위 등과 같이 부당한 이득과 직접 관련되지 아니하는 행위도 포함한다. 이러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성명·상호·상표·서비스표 그 밖의 표지(이하 ⁠‘대상표지’라 한다)에 관한 인식도 또는 창작성의 정도, 도메인이름과 대상표지의 동일·유사성의 정도,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대상표지를 알고 있었는지,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한 전력이 있는지, 도메인이름에 의한 웹사이트의 개설 및 웹사이트의 실질적인 운영의 여부, 웹사이트상의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 대상표지가 사용된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의 동일·유사성 내지는 경제적 견련관계의 유무, 대상표지에 화체되어 있는 신용과 고객흡인력으로 인하여 인터넷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로 유인되고 있는지, 그 밖에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을 둘러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하며, 도메인이름의 ⁠‘보유 또는 사용’ 목적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참조조문】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2]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참조판례】

[2] 대법원 2013. 4. 26. 선고 2011다64836 판결(공2013상, 937)


【전문】

【원고, 피상고인】

일렉트로루브 리미티드(ELECTROLUBE LIMITED) ⁠(소송대리인 변호사 황세동 외 2인)

【피고, 상고인】

피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삼익 담당변호사 김홍철 외 2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16. 2. 25. 선고 2015나2051850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이하 ⁠‘인터넷주소법’이라 한다) 제12조는 누구든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등 부정한 목적으로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제1항), 이를 위반하여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있으면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이 법원에 그 도메인이름의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2항).
여기서 ⁠‘보유’란 등록된 도메인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은 등록된 도메인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자기가 관리하는 컴퓨터 등 정보시스템의 식별기호로 이용하는 등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후에 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인터넷주소법은 도메인이름의 ⁠‘등록’과는 별도로 ⁠‘보유 또는 사용’ 행위를 금지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므로, 도메인이름의 등록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었더라도 ⁠‘보유 또는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있다면 인터넷주소법 제12조에 의한 등록말소 또는 등록이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해석되며, ⁠‘보유 또는 사용’ 행위에 대하여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는 그와 같은 행위 시를 기준으로 판단함이 타당하다.
그리고 인터넷주소법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 행위에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뿐 아니라 도메인이름의 등록을 방해하는 행위 등과 같이 부당한 이득과 직접 관련되지 아니하는 행위도 포함한다. 이러한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의 여부는, 정당한 권원이 있는 사람의 성명·상호·상표·서비스표 그 밖의 표지(이하 ⁠‘대상표지’라 한다)에 관한 인식도 또는 창작성의 정도, 도메인이름과 대상표지의 동일·유사성의 정도,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한 사람이 대상표지를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한 전력이 있는지의 여부, 도메인이름에 의한 웹사이트의 개설 및 그 웹사이트의 실질적인 운영의 여부, 그 웹사이트상의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 대상표지가 사용된 상품 또는 서비스업 등과의 동일·유사성 내지는 경제적 견련관계의 유무, 대상표지에 화체되어 있는 신용과 고객흡인력으로 인하여 인터넷 사용자들이 그 웹사이트로 유인되고 있는지의 여부, 그 밖에 도메인이름의 등록·보유 또는 사용을 둘러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하며(대법원 2013. 4. 26. 선고 2011다64836 판결 등 참조), 도메인이름의 ⁠‘보유 또는 사용’ 목적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목적이 부정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2.  원심은 제1심판결 이유를 인용하는 등의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1) 원고는 원심 판시 이 사건 도메인이름(이하 ⁠‘이 사건 도메인이름’이라 한다)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고 직접적인 관련성도 있으며 그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도 있어 이 사건 도메인이름에 관하여 정당한 권원이 있다고 판단한 다음, ⁠(2) 이 사건 도메인이름과 대상표지와의 유사성, 이 사건 도메인이름의 등록 경위, 원고와 피고와의 관계 등의 판시 사실관계에 의하면, 피고가 원고의 국내에이전트가 된 후 원고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하여 이 사건 도메인이름을 등록하여 사용하였으나 그 후 그 에이전트 계약이 종료되어 원고와는 경쟁업체가 되었음에도 이 사건 도메인이름을 피고의 웹사이트 주소로 계속 사용하면서 원고를 해외 거래처라고 지칭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피고가 아직도 원고의 한국 공식대리점이라는 인상을 주어 혼동을 초래하고 그로 인하여 원고의 대리점 관리 및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의 판시 사정들이 인정되며,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도메인이름의 보유 및 사용에 관하여 피고에게 인터넷주소법 제12조의 ⁠‘부정한 목적’을 인정할 수 있고, 피고가 이전에 이 사건 도메인이름을 판매·대여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한 적이 없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보아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하였다.
 
3.  원심판결 이유를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추어 살펴보면, 위와 같은 원심의 판단은 앞에서 본 법리에 기초한 것으로서,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인터넷주소법 제12조에서 정한 부정한 목적의 판단 시점 및 판단 기준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며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사유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없다.
 
4.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김소영(재판장) 김용덕(주심) 김신 이기택

출처 : 대법원 2017. 06. 29. 선고 2016다216199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