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등 가혹행위 후 검사 앞 자백도 증거능력 인정될 수 있나

2010도11788
판결 요약
수사기관에서 가혹행위로 임의성 없는 자백을 한 후 검사 조사단계에서도 그 심리상태가 지속되어 자백한 경우, 검사 앞 자백의 증거능력도 부정됨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임의성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으며, 해당 자백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임의성 없는 자백 #자백 증거능력 #고문 자백 #검사 조사 #피의자신문조서
질의 응답
1. 수사기관에서 고문 등으로 자백한 뒤, 검사 앞에서도 같은 자백을 하면 증거능력이 있나요?
답변
수사기관의 고문·가혹행위로 인한 임의성 없는 자백 직후, 심리상태가 계속되어 검사 앞에서도 동일한 자백을 하였다면, 검사 앞에서의 자백도 임의성이 없어 증거능력이 없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0도11788 판결은 검사 조사에서 별도 자백 강요가 없었어도, 계속된 심리상태로 인한 자백의 임의성이 없으면 증거로 쓸 수 없음을 명확히 판시하였습니다.
2. 자백의 임의성에 대한 입증책임은 누가 지나요?
답변
검사가 자백의 임의성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해야 합니다. 피고인이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0도11788 판결은 임의성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사유가 있으면 검사가 임의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3. 임의성 없는 자백이 포함된 피의자신문조서가 있다면 무죄 판결이 가능한가요?
답변
임의성 없는 자백이 증거에서 제외된다면, 나머지 증거만으로 공소사실 증명이 부족한 경우 무죄가 선고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0도11788 판결은 임의성 없는 자백을 배제한 후 공소사실 입증이 어렵다면 범죄 증명이 없으므로 무죄임을 확인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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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전문

국가보안법 위반

 ⁠[대법원 2012. 11. 29. 선고 2010도11788 판결]

【판시사항】

이전 수사기관에서 가혹행위로 인하여 임의성 없는 자백을 한 후 검사 조사단계에서도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가 계속되어 자백 강요행위 없이 동일한 내용의 자백을 한 경우, 검사 앞에서의 자백의 임의성 유무(소극)

【참조조문】

형사소송법 제309조

【참조판례】

대법원 1992. 11. 24. 선고 92도2409 판결(공1993상, 306),
대법원 2011. 10. 27. 선고 2009도1603 판결(공2011하, 2470)


【전문】

【피 고 인】

【상 고 인】

검사

【변 호 인】

법무법인 덕수 담당변호사 김형태 외 1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10. 8. 19. 선고 2010재노11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임의성 없는 진술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취지는, 허위진술을 유발 또는 강요할 위험성이 있는 상태하에서 행하여진 진술은 그 자체가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지 아니하여 오판을 일으킬 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진위를 떠나서 진술자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위법·부당한 압박이 가하여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므로, 그 임의성에 다툼이 있을 때에는 그 임의성을 의심할 만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사실을 피고인이 증명할 것이 아니고 검사가 그 임의성의 의문점을 없애는 증명을 하여야 하며, 검사가 그 임의성의 의문점을 없애는 증명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진술증거는 증거능력이 부정된다( 대법원 2006. 1. 26. 선고 2004도517 판결 등 참조).
또한 피고인이 검사 이전의 수사기관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로 인하여 임의성 없는 자백을 하고 그 후 검사의 조사단계에서도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가 계속되어 동일한 내용의 자백을 하였다면 검사의 조사단계에서 고문 등 자백의 강요행위가 없었다고 하여도 검사 앞에서의 자백도 임의성 없는 자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법원 1992. 11. 24. 선고 92도2409 판결, 대법원 2011. 10. 27. 선고 2009도1603 판결 등 참조).
원심은 그 채택 증거들을 종합하여 판시와 같은 사실을 인정한 다음, 피고인 및 그의 처 공소외인은 장기간 불법 구금 상태에서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수사관들에 의하여 고문 및 가혹행위를 당하여 임의성 없는 자백을 하였고, 그 후 검사의 조사단계에서도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가 계속되어 동일한 내용의 자백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피고인 및 공소외인에 대한 검사 작성의 각 피의자신문조서의 진술기재는 임의성이 없어 증거로 사용할 수 없고, 그 외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공소사실과 같은 간첩행위 및 간첩방조행위를 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므로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하여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하여 무죄를 선고하였다.
위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이와 같은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거기에 상고이유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백의 임의성 및 증거능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위법이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박병대(재판장) 양창수 고영한 김창석(주심)

출처 : 대법원 2012. 11. 29. 선고 2010도11788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