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 민사전문 변호사입니다
"공장 폐수 때문에 농작물이 다 죽었는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나요?"
이런 걱정을 안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공장 매연, 폐수 방류, 악취, 소음 등 환경오염 피해는 일상을 무너뜨릴 만큼 심각한데, 막상 배상을 청구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일반 불법행위보다 피해자에게 유리한 특별 규정이 적용됩니다.
일반적인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가해자의 고의 또는 과실을 피해자가 직접 증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환경오염 피해 손해배상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환경정책기본법 제44조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일명 환경오염피해구제법)에 따라 무과실책임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오염 물질을 배출한 시설의 운영자는 자신에게 과실이 없더라도, 그 오염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면 배상 책임을 집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저 공장에서 나온 폐수가 원인이다"라는 인과관계만 일정 수준으로 소명하면 되고, 가해자 측에서 자기 행위와 피해 사이에 관련이 없다는 점을 반증해야 합니다.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제9조는 시설의 설치 또는 운영과 관련하여 환경오염피해가 발생한 때에는 해당 시설의 사업자가 그 피해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피해 손해배상을 뒷받침하는 주요 법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를 보면, 이 세 가지 법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청구 근거를 다층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경오염 소송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늘 "정말 저 시설 때문에 피해가 발생한 것인가"라는 인과관계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이 점을 피해자가 직접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했기에 소송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피해구제법은 다음 세 가지가 인정되면 인과관계를 추정해 줍니다.
이 세 가지가 소명되면, 오히려 가해자(시설 운영자) 쪽에서 "우리 시설과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반증해야 합니다. 상담 현장에서 보면, 이 추정 규정의 존재를 모르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알고 계시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가 납니다.
다만, 모든 환경 문제에 위 법률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오래 상담을 해오면서 느끼는 것은, 환경오염 피해는 증거 확보의 시기가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해 주세요.
환경오염 피해는 혼자 감당하실 문제가 아닙니다. 법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 민사전문 변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