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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판결문에 위자료 지급 의무가 명시됐는데도 상대방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핵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판결 확정 후에는 강제집행이라는 명확한 무기가 있고, 그 외에도 활용 가능한 압박 수단이 여러 개 존재합니다. 다만 순서를 잘못 잡으면 시간과 비용만 날립니다. 강제집행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7가지 항목을 정리합니다.
강제집행의 출발점은 집행권원(판결문, 조정조서, 화해권고결정 등)입니다. 판결문만 있어서는 부족합니다. 확정증명원과 송달증명원, 그리고 집행문이 부여된 정본까지 갖춰져야 비로소 집행이 가능합니다. 법원에 신청해서 발급받으세요. 비용은 통상 1만 원대입니다.
위자료는 판결 확정일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지연손해금이 붙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소송촉진법 적용 시). 청구 단계에서부터 원금과 별도로 지연이자를 함께 산정해 청구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채무자가 부담할 금액이 커집니다.
강제집행은 상대방 재산을 알아야 가능합니다. 부동산 등기부, 차량 등록 정보, 거래 은행, 근무처(급여) 정보가 필요합니다. 모르면 재산명시신청과 재산조회신청을 활용하세요. 재산명시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허위 목록을 제출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판결 확정 후 6개월이 지나도 이행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자명부 등재 신청이 가능합니다. 등재되면 신용정보기관에 통보돼 금융거래에 직접 타격이 갑니다. 카드 발급, 대출, 신규 계좌 개설이 막히기 때문에 자영업자나 사업자에게는 매우 강력한 압박 수단입니다.
직장인이라면 급여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이 가장 확실합니다. 매월 일정액(통상 1/2 한도)이 자동으로 들어옵니다. 자영업자라면 매출 입금 계좌, 카드매출채권 압류가 효과적입니다. 부동산이 있다면 강제경매를 검토하지만, 회수까지 1년 이상 걸리고 비용도 큽니다. 자산 유형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합니다.
가사사건의 위자료는 일반 민사와 달리 가정법원의 이행명령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행명령에 정당한 이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정기금 지급 의무 위반의 경우 30일 이내의 감치(구금) 처분까지 가능합니다. 일시금 위자료의 경우 감치는 제한적이지만, 과태료만으로도 압박 효과가 큽니다.
판결로 확정된 채권의 소멸시효는 10년입니다. 길어 보이지만 채무자가 재산을 빼돌리거나 잠적하다 보면 금방입니다. 시효가 임박했다면 시효중단 조치(재판상 청구, 압류, 가압류, 승인 등)를 반드시 취해야 합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권장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집행문 부여와 송달·확정증명원 확보. 둘째, 재산명시 및 재산조회로 압류 대상 특정. 셋째, 가장 효과적인 자산에 대한 압류·추심. 넷째, 이행 거부 지속 시 이행명령 및 채무불이행자명부 등재. 다섯째, 그래도 회피하면 감치·과태료 신청. 한 단계씩 압박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 회수율도 높고 비용도 절감됩니다.
위자료 채권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상대방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명의를 이전하기 전에 가압류부터 걸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판결을 받았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받아낼 때까지가 사건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