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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를 부인한 1,290건 중 절반이 넘는 50.5%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정 사건의 실형 비율(40.2%)보다 10.3%p 높은 수치로, 단순히 형량뿐 아니라 실형으로 갈 확률 자체가 의미 있게 올라간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 구분 | 인정 (4,829건) | 부인 (1,290건) | 차이 |
|---|---|---|---|
| 실형 비율 | 40.2% | 50.5% | +10.3%p |
| 벌금형 비율 | 26.6% | 18.5% | -8.1%p |
| 평균 징역 | 10.9개월 | 12.1개월 | +1.2개월 |
| 평균 벌금 | 307만 원 | 354만 원 | +47만 원 |
| 재판 기간 | 35.7개월 | 47.9개월 | +12.2개월 |
| 사선 비율 | 18.9% | 45.8% | +26.9%p |
인정 사건의 실형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자백 자체의 효과뿐 아니라 '실제 죄가 가벼운 사건들이 인정으로 분류된 경향'도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해야 합니다.
편취 금액이 크지 않고 피해 회복이 가능한 사건이라면 인정 후 합의·변제에 집중하는 전략이 실형 회피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기망(속이는 행위)의 고의가 명백하지 않은 사건에서 섣불리 인정하면, 회복 불가능한 자백 진술이 되어 오히려 불리해집니다.
혐의를 부인한 1,290건 중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비율은 45.8%로, 인정 사건(18.9%)의 2배가 넘었습니다. 미선임 비율도 인정 33.6% vs 부인 5.1%로, 부인 시에는 변호인 없이 대응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부인 전략을 택했다면 증거 분석, 진술 일관성 유지, 반대신문 대비 등 고도의 법률 작업이 필요합니다. 재판 기간도 평균 47.9개월로 인정 사건보다 12개월 가량 길어, 장기적 변호 계획이 필수입니다.
피의자 조사 단계에서의 진술은 이후 재판에서 변경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데이터상 인정으로 분류된 4,829건 중 약 60.0%가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으로 종결된 반면, 부인 사건은 약 49.4%만 비실형으로 종결됐습니다.
차이의 핵심은 '인정의 시점과 범위'입니다. 모든 혐의를 무비판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툴 부분과 인정할 부분을 명확히 분리해 조사에 임해야 합니다. 첫 조사 전 변호인과의 사전 협의가 이 분리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