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
고액벌금 193건은 전부 벌금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즉, 법원은 사안의 비난가능성을 인정해 벌금액을 올리되, 실형이나 집행유예 대신 무거운 벌금으로 처벌 수위를 조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반적으로 음주운전 사건의 60.7%가 집행유예, 5.4%가 징역(실형)에 처해진다는 점과 대비됩니다.
| 구분 | 전체 8,836건 | 고액벌금 193건 |
|---|---|---|
| 평균 벌금 | 881만 원 | 1,622만 원 |
| 중앙값 벌금 | 900만 원 | 1,500만 원 |
| 벌금형 비율 | 33.8% | 100% |
| 사선 변호사 | 18.0% | 44.0% |
| 국선 변호사 | 20.1% | 14.0% |
| 변호사 미선임 | 61.9% | 42.0% |
형법상 벌금형의 상한은 일반적으로 사안과 법조에 따라 다르지만,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에서 1,500만 원 이상 벌금이 부과되는 사건은 통상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거나, 음주측정 거부, 재범, 사고를 동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법원이 실형이나 집행유예 대신 고액벌금을 택했다는 것은, 행위의 비난 가능성은 인정되나 자유형까지 부과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직업·가족관계·반성정도·재범방지 노력 등이 양형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 음주운전 사건의 사선 변호사 선임률은 18.0%에 그치지만, 고액벌금 구간에서는 44.0%로 약 2.4배 높습니다.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한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변호인의 적극 변론을 통해 실형·집행유예 대신 벌금형으로 형량을 낮추는 데 성공한 사건이 다수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만으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 음주운전 사건에서 집행유예가 60.7%, 징역(실형)이 5.4%로 자유형 비율이 66.1%에 이릅니다. 반면 벌금형은 33.8%에 불과합니다. 이 구도에서 벌금 1,500만 원 이상은 '벌금형의 최상단'에 해당하며, 사실상 자유형 직전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양형 협상의 핵심은 '자유형 구간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형 종류가 한 단계 올라가면 사회생활·직업적 영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벌금액을 다소 올리는 대신 형 종류를 지키는 전략이 흔히 사용됩니다.
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