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줄이고 결과로 입증합니다.
양형에 영향을 주는 요소별 집행유예율을 보면, 그 격차가 뚜렷합니다. 어떤 자료를 우선 준비해야 하는지 데이터가 직접 알려줍니다.
단일 양형 요소별 집행유예율에서 합의(66.0%)는 반성(33.1%)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진심 어린 반성문도 중요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실질적 회복 여부를 훨씬 무겁게 평가합니다. 사기죄는 재산 범죄인 만큼, 피해 변제가 곧 양형의 핵심 열쇠입니다.
| 조건 | 집행유예 | 징역 | 벌금 |
|---|---|---|---|
| 초범+합의 (210건) | 74.3% | 11.0% | 12.4% |
| 초범+반성 (612건) | 42.6% | 42.5% | 13.4% |
| 전체 (6,119건) | 32.5% | 42.4% | 24.9% |
초범이라도 반성만 한 경우 징역 실형 비율이 42.5%로 전체 평균과 비슷합니다. 반면 합의를 더하면 실형 비율이 11.0%로 급감합니다. 같은 초범이라도 합의 여부가 실형과 집행유예를 가르는 분기점임을 보여줍니다.
사기죄는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는 범죄입니다. 재판부는 그 손해가 실제로 회복되었는지를 양형의 최우선 기준으로 봅니다. 초범+합의 210건 중 징역 실형은 23건(11.0%)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반성문은 피고인의 태도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 피해자의 손실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초범+반성 612건 중 260건(42.5%)이 실형을 받았다는 점이 이를 방증합니다.
따라서 양형자료 준비의 첫 단계는 항상 피해 변제와 합의입니다. 합의가 어렵다면 최소한 공탁(피해액을 법원에 맡기는 것)이라도 검토해야 합니다.
벌금형이 선고된 1,522건의 평균 벌금액은 약 315만 원, 중앙값은 300만 원이었습니다. 최저 20만 원에서 최고 2,000만 원까지 분포했습니다.
징역형이 선고된 2,592건의 평균 형량은 11.2개월, 중앙값은 8개월이었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은 평균 22.3개월, 중앙값 24개월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재판 기간은 평균 38.3개월이었으나 중앙값은 29개월로, 일부 장기 사건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6,119건 중 사선 변호인 선임은 1,504건, 국선 변호인은 2,925건, 미선임은 1,69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기죄는 피해 규모와 합의 진행 방식에 따라 양형이 크게 달라지므로, 초기 단계부터 양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