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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음주운전은 "벌금 내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다릅니다. 전체 8,836건 중 벌금형은 33.8%(2,988건)에 그쳤고, 오히려 집행유예가 60.7%(5,366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집행유예는 형이 확정되는 전과이며, 재범 시 실형으로 직결됩니다.
벌금형 평균 881만 원은 대리운전비(평균 2만 원 가정)의 약 440배입니다. 여기에 보험료 할증, 면허 취소에 따른 재취득 비용, 직장 징계까지 더하면 체감 비용은 훨씬 커집니다.
게다가 60.7%는 벌금조차 넘어선 집행유예 전과를 안게 됩니다. '한 번쯤'이 평생 기록으로 남는 셈입니다.
전체 8,836건 중 사선 변호사를 선임한 사건은 1,587건, 국선은 1,780건, 미선임은 5,469건이었습니다. 사선 선임 사건의 벌금 평균은 1,071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안이 중한 사건일수록 변호인을 선임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 구분 | 전체 | 사선 선임 |
|---|---|---|
| 사건 수 | 8,836건 | 1,587건 |
| 벌금 평균 | 881만 원 | 1,071만 원 |
| 집행유예 비율 | 60.7% | 60.6% |
| 실형 비율 | 5.4% | 10.2% |
| 징역 평균(개월) | 13.2 | 13.0 |
사선 선임 사건의 실형 비율(10.2%)이 전체(5.4%)보다 높은 것은, 음주 수치가 높거나 재범·사고 동반 등 중대 사안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사안이 무거울수록 변호사 조력의 필요성이 커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체 8,836건 중 실형(징역)은 477건으로 5.4%였습니다. 징역 선고 평균 기간은 13.2개월, 중앙값은 12개월이었습니다. 1년 전후의 실형이 가장 흔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선 선임 사건에서는 실형 비율이 10.2%(162건)로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는 재범,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인명·물적 피해 동반 등 가중 요소가 있는 사건에 변호인이 집중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집행유예 5,366건에는 다양한 부수처분이 함께 부과됩니다. 준법운전강의 등 수강명령 성격의 '준법' 처분이 4,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 2,372건, 보호관찰 1,187건, 수강명령 103건 순이었습니다.
집행유예 평균 기간은 26.0개월(중앙값 24개월)로, 통상 '징역 O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태가 가장 많았습니다. 유예 기간 중 재범 시 실형이 확정될 수 있어 사실상의 전과이자 족쇄로 작용합니다.
벌금형 2,988건의 평균은 881만 원, 중앙값은 900만 원이었습니다. 1,000만 원에 가까운 벌금이 일반적이라는 뜻입니다. 약식명령(정식 재판 없이 벌금 부과)으로 처리된 비율은 11.8%에 그쳐, 대부분 정식 재판 절차를 거쳤습니다.
사선 선임 사건의 벌금 평균은 1,071만 원으로, 중한 사안이 몰린 결과입니다. 벌금형이라고 해서 결코 가벼운 처벌이 아님을 수치가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