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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재산분할 방식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마련한 집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막상 결정하려니 쉽지 않으시죠. 특히 자녀가 있거나 대출이 남아 있는 경우라면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물분할(한쪽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상대에게 그 지분만큼 돈을 지급하는 방식)과 대금분할(부동산을 매각해 그 대금을 나누는 방식) 중 어느 쪽이 본인 상황에 맞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먼저 두 방식의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현물분할은 부동산 자체를 한 사람 앞으로 남기고, 상대방에게는 그 사람이 받을 몫만큼을 현금(정산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 6억 원의 아파트를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면, 한쪽이 아파트를 갖는 대신 상대에게 3억 원을 주는 것입니다.
반면 대금분할은 부동산을 팔아서 현금으로 만든 뒤 그 금액을 정해진 비율대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부부 사이에 소유를 두고 다툼이 크거나, 어느 쪽도 정산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 법원이 경매를 통한 대금분할을 명하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현물분할을 우선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정산금 규모가 크면 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반대로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부동산을 매각해 나누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방식을 정하기 전에 몇 가지는 꼭 짚어보시길 권합니다. 첫째, 부동산 시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감정평가나 최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정산금 규모가 명확해집니다.
둘째, 남은 대출(채무)을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재산분할은 순자산, 즉 자산에서 빚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셋째, 명의 이전 시 발생하는 취득세·양도소득세 등 세금도 미리 계산해 두셔야 예상치 못한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재산분할 대상 중에서도 금액이 크고, 한 번 결정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성급히 결정하기보다는, 본인의 경제적 여건과 자녀 상황, 세금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