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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억 구간 54건의 처벌 분포는 징역(실형) 41건, 집행유예 13건이었습니다. 벌금과 선고유예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전체 6,119건에서 벌금 비율이 24.9%인 것과 비교하면, 이 구간은 벌금형 자체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영역임을 보여줍니다.
사선 변호인 사건(1,504건)의 평균 징역은 14.3개월, 국선(2,925건)은 10.6개월, 미선임(1,690건)은 8.2개월이었습니다. 단순 비교로는 미선임이 낮아 보이지만 이는 피해액이 낮은 경미 사건이 미선임에 몰린 결과입니다. 실제로 미선임 사건의 45.9%가 벌금형으로 종결됐습니다. 반면 고액 사건이 몰리는 영역에서는 변호인 선임이 사실상 전제 조건이었습니다.
| 변호인 | 건수 | 징역 선고율 | 평균 징역 |
|---|---|---|---|
| 사선 | 1,504건 | 49.0% | 14.3개월 |
| 국선 | 2,925건 | 47.4% | 10.6개월 |
| 미선임 | 1,690건 | 27.8% | 8.2개월 |
| 전체 | 6,119건 | 42.4% | 11.2개월 |
사선·국선 사건의 징역 선고율이 높은 것은 이들 사건에 고액·중대 사기가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즉 사건이 무거워질수록 변호인 선임률이 함께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피해액 1억 원 이상 사건 1,086건을 보면 징역 743건(68.4%), 집행유예 315건(29.0%), 벌금은 28건(2.6%)에 그쳤습니다. 벌금이 선고된 28건의 평균 금액도 약 1,0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 구간의 평균 징역은 17.6개월, 중앙값 15개월입니다. 5~10억 구간(평균 27.9개월)으로 올라가면 형량이 뚜렷하게 무거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형량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임을 데이터가 보여줍니다.
변호인 분포는 국선 413건, 사선 565건, 미선임 108건으로, 1억 이상 구간의 미선임 비율은 약 9.9%까지 떨어집니다.
전체 사건의 평균 재판기간은 38.3일(중앙값 29일)이었습니다. 그러나 5~10억 구간은 평균 62.9일(중앙값 53일)로 전체 평균의 1.6배에 달했습니다.
재판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다툴 쟁점이 많고, 양형 자료 제출과 피해 회복 노력이 판결에 반영될 시간이 확보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변호인의 조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구간이 바로 이 영역입니다.
5~10억 구간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13건의 평균 집유기간은 31.4개월(중앙값 24개월)이었습니다. 징역 실형 41건과 집행유예 13건을 가른 결정적 요소는 데이터상 명시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피해 회복(합의), 초범 여부, 범행 가담 정도가 핵심 변수입니다.
고액 사기에서 실형을 면하는 24.1%에 들어가려면 재판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