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진단과 분석, 결과로 증명합니다.
Q. 운전 중 사고로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로 조사받고 있는데, 실형을 살게 되나요? 양형 기준이 궁금합니다.
핵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업무상과실치사는 반드시 실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무면허, 12대 중과실 등 가중 요소가 있는 경우 실형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결국 사고 경위와 합의 여부, 가중·감경 요소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형법 제268조는 업무상과실 또는 중과실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합니다. 운전은 '업무'에 해당하므로, 교통사고 사망은 대부분 이 조항이 적용됩니다.
다만 단순 교통사고 사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이 함께 작동합니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윤창호법 관련 조항)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까지 규정되어 있어 처벌 수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법원이 형을 정할 때 실제로 보는 핵심 요소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무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합의입니다. 유족과의 원만한 합의는 양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음주·뺑소니가 결합되면 초범이라도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유족을 위해 공탁(법원에 배상금을 맡기는 절차)을 하고 종합보험으로 충분한 보상이 예정되어 있다면 양형에서 유리하게 참작됩니다.
다만 유족의 처벌불원(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는 차이가 큽니다. 사망 사고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 못하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합의만으로 사건이 종결되지는 않지만, 형량을 낮추는 데는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교통사고 업무상과실치사의 양형은 가중 요소를 얼마나 배제하고 감경 요소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고 직후 즉시 구호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실, 음주·과속이 없었다는 점, 블랙박스와 CCTV로 확인되는 사고 경위, 피해자 측 과실 여부를 초기에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도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정황이 있다면 이를 해명할 자료를 반드시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