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범죄 2026.09.03 조회 9

강제추행 처벌 6,822건 분석: 실형 6.6%, 벌금 60.2%

이환규 변호사
법무법인(유한) 우승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제추행으로 재판을 받으면 대부분 감옥에 가게 되나요?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는 얼마나 되고, 실형은 어떤 경우에 선고되는지 실제 판결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전국 13개 지방법원의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결과는 벌금형으로 60.2%였습니다. 집행유예가 28.9%, 실형(징역)은 6.6%, 선고유예 4.3%로 나타났습니다. 즉 열에 여섯은 벌금, 실형까지 가는 경우는 열에 한 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강제추행 처벌, 한눈에 보는 4가지 수치

6.6%
실형(징역)
452건
60.2%
벌금형
4,105건
28.9%
집행유예
1,970건
4.3%
선고유예
295건

처벌 분포 (전체 6,822건)

벌금60.2% (4,105건)
집행유예28.9% (1,970건)
징역(실형)6.6% (452건)
선고유예4.3% (295건)

핵심 인사이트: 장소가 결과를 가른다

공공장소인 도로에서는 벌금형 비율이 62.2%로 가장 높은 반면, 주거지 등 사적 공간에서는 벌금형이 45.9%로 뚝 떨어지고 집행유예(40.1%)와 실형(11.4%) 비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같은 강제추행이라도 발생 장소와 범행 태양(양상)에 따라 양형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됩니다.

장소별 처벌 비율 비교

장소벌금집행유예징역
도로62.2%27.0%5.5%
대중교통59.0%28.5%7.5%
사적 공간45.9%40.1%11.4%

사적 공간 사건은 실형 비율이 도로 대비 약 2배에 달합니다.

상세 분석

징역실형은 얼마나 나올까▼

실형이 선고된 452건의 평균 징역 기간은 7.1개월, 중앙값(가운데 값)은 6.0개월이었습니다. 강제추행 실형 중 상당수가 1년 미만 단기 자유형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는 실형이 선고된 사건에 한정된 통계이며, 피해 정도가 크거나 상습성, 피해자 다수 등 가중 요소가 있으면 이보다 훨씬 긴 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집행유예집행유예 기간과 조건▼

집행유예가 선고된 1,969건의 평균 유예기간은 21.2개월, 중앙값은 24.0개월(2년)이었습니다. 징역형을 선고하되 일정 기간 사고 없이 지내면 형 집행을 면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강제추행 사건에서는 집행유예와 함께 치료명령(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이 병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석 대상 중 6,237건에 치료명령이 부과됐고, 평균 이수 시간은 39.6시간이었습니다.

부수처분처벌 외 따라오는 처분들▼

강제추행은 형벌 외에도 부수처분이 함께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6,822건 중 신상정보 등록이 6,638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취업제한이 608건, 신상정보 공개는 50건이었습니다.

사회봉사가 명령된 585건의 평균 봉사시간은 110.4시간이었습니다. 벌금형으로 끝나더라도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 될 수 있어, 실질적 불이익은 벌금 액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변호사 선임 현황

전체 6,822건 중 국선변호인 선임이 3,427건, 사선변호인 선임이 2,311건, 미선임이 306건이었습니다. 절반가량이 국선에 의존하고 있으나, 장소별 데이터에서 보듯 사건 태양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큰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강제추행 사건 대응 체크리스트

1
사실관계부터 정리 범행 장소, 신체 접촉 부위와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 대응 방향을 정합니다.
2
피해자와의 합의 검토 진지한 반성과 피해 회복은 벌금·집행유예 판단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장소·상황별 양형 이해 사적 공간 사건은 실형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인지합니다.
4
부수처분 대비 신상등록·취업제한 등 형벌 외 불이익을 함께 검토합니다.
5
치료명령 대응 재발 방지 노력을 소명하면 양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6
수사 초기 단계 대응 진술 방향이 이후 재판 결과를 좌우하므로 조기 조력이 중요합니다.
본 분석은 전국 13개 지방법원의 2016~2024년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통계는 분석 대상 표본에 한정되며 개별 사건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출처: 알법(albup.co.kr) 판결 데이터베이스
이환규
이환규 변호사의 코멘트
법무법인(유한) 우승 · 서울특별시 서초구
6,822건을 검토해 보면 강제추행이라고 무조건 실형이 아니라 벌금형이 60%로 가장 많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사적 공간 사건은 실형 비율이 도로의 두 배에 이르러, 장소와 범행 태양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초기 진술과 합의 여부가 결과를 좌우하니 조기 상담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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