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바로 가능 - 빠른 판단이 결과를 바꿉니다.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로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심신장애(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저하된 상태) 주장을 통해 처벌을 줄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십니다.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행동을 했거나,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면 더욱 혼란스러우실 수밖에 없습니다.
실무에서 보면 이 주장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점도 있습니다. 오늘은 마약 투약 후 범죄에서 심신장애를 주장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와 주의할 점을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절차를 설명드리기 전에 꼭 알아두셔야 할 전제가 있습니다. 형법 제10조는 심신장애로 사물 변별 능력이 없는 사람의 행위는 벌하지 않고(심신상실), 능력이 미약한 경우(심신미약)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조문 제3항은 스스로 위험을 예견하면서 심신장애 상태를 일으킨 경우에는 감경하지 않는다고 규정합니다. 이를 실무에서는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라고 부릅니다. 즉, 마약을 자발적으로 투약했고 그로 인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면, 심신장애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투약 경위, 투약 당시의 인식, 마약의 종류와 작용, 실제 범행과의 인과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감경이 인정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절차 초기부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신장애 주장은 수사 단계부터 재판까지 일관되게 준비해야 합니다.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자발적 투약 사실을 숨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소변·모발 검사로 투약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거짓 진술이 밝혀지면 심신장애 주장의 신빙성 자체가 무너집니다.
둘째, 심신장애가 인정되더라도 마약 투약죄 자체에 대한 처벌은 그대로 남습니다. 심신장애는 투약 후 저지른 '별개의 범죄'에 대한 감경 사유일 뿐, 투약 행위의 면죄부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셋째, 감경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와 재발 방지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무에서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중독 치료 노력과 사회 복귀 가능성을 양형에 상당히 비중 있게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프로그램 참여, 전문의 상담 기록 등을 꾸준히 쌓아두시길 권합니다.
마약 투약 후 범죄는 심신장애 주장 외에도 투약죄와 후속 범죄가 얽혀 법리가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초기 진술 하나, 자료 하나가 결과를 크게 좌우할 수 있으니 사건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