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아는 사이)에 의한 강제추행, 낯선 사람에 의한 범행보다 더 무겁게 처벌받을까? 실형 선고 비율은 얼마나 될까?
전국 13개 지방법원 강제추행 1심 판결 6,822건(2016~2024년)을 분석한 결과, 지인 간 강제추행은 징역(실형) 비율 8.2%로 비지인(6.3%)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집행유예 비율도 37.2%로 비지인(27.0%)보다 약 10%p 높아, 지인 관계에서의 강제추행이 전반적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지인 강제추행의 벌금 비율은 62.2%인 반면, 지인 관계에서는 51.0%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집행유예(37.2%)와 징역(8.2%) 비율이 높아, 피해자와 아는 사이라는 점이 양형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 구분 | 지인 (1,234건) | 비지인 (5,588건) | 전체 (6,822건) |
|---|---|---|---|
| 선고유예 | 45건 (3.6%) | 250건 (4.5%) | 295건 (4.3%) |
| 벌금 | 629건 (51.0%) | 3,476건 (62.2%) | 4,105건 (60.2%) |
| 집행유예 | 459건 (37.2%) | 1,511건 (27.0%) | 1,970건 (28.9%) |
| 징역(실형) | 101건 (8.2%) | 351건 (6.3%) | 452건 (6.6%) |
| 평균 징역 기간 | 7.2개월 | 7.0개월 | 7.1개월 |
| 집행유예 평균 기간 | 21.7개월 | 21.0개월 | 21.2개월 |
법원은 강제추행 양형 시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지인 관계에서의 범행은 신뢰를 악용한 것으로 평가되어, 비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데이터로도 이 경향이 뚜렷합니다. 지인 강제추행에서 벌금형 비율은 51.0%로 비지인(62.2%)보다 11.2%p 낮고, 집행유예 비율은 37.2%로 비지인(27.0%)보다 10.2%p 높습니다. 징역(실형) 비율도 8.2%로 비지인(6.3%)보다 1.9%p 높았습니다.
이는 지인 관계의 범행이 단순 벌금형으로 끝나기보다, 집행유예 이상의 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인 강제추행 사건에서 사선 변호사 선임 비율은 주목할 만합니다. 지인 사건 1,234건 중 사선 변호사를 선임한 경우는 631건(51.1%), 국선 변호사는 477건(38.7%), 미선임은 33건(2.7%)이었습니다.
반면 비지인 사건에서는 사선 변호사가 1,680건(30.1%), 국선 변호사가 2,950건(52.8%), 미선임이 273건(4.9%)이었습니다. 지인 사건의 사선 변호사 선임 비율이 비지인 사건보다 약 21%p 높은 것은, 지인 관계에서의 범행이 당사자에게 더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인 강제추행 1,234건 중 신상정보 등록 명령은 1,202건(97.4%)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건에서 부과되었습니다. 치료명령(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은 1,171건에서 부과되었으며, 평균 이수 시간은 40.5시간입니다.
사회봉사명령은 181건에서 부과되어 평균 110.5시간이었고, 취업제한 명령은 130건(10.5%)에서 내려졌습니다. 비지인 사건의 취업제한 비율(8.6%)보다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형사처벌 외에도 이러한 부수처분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방어 전략 수립 시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