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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동산 상가임대차·권리금
부동산 · 상가임대차·권리금 2026.05.17 조회 10

상가 임대 공급 계약 설계, 임대인이 놓치기 쉬운 5가지 핵심 쟁점

김범수 변호사
법무법인 대청 · 경기도 수원시

최근 상가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공실률은 늘어나고 임차인의 협상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상가 임대 공급 계약을 처음 맺는 임대인분들께서 어떤 조항을 어떻게 넣어야 할지 막막해하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신축 상가를 분양받아 임차인을 모집하시는 분, 기존 점포의 임차인이 바뀌어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하시는 분들께서는 한 줄 한 줄이 향후 10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핵심 쟁점들을 따뜻하게 짚어드리려 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8% 수준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간 분쟁 신청 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계약 단계의 작은 실수가 수천만 원의 손실로 이어지는 시대입니다.

왜 지금 '계약 설계'가 더 중요해졌을까요

예전에는 표준임대차계약서 양식 한 장이면 충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여러 차례 개정되면서 임차인 보호 범위가 크게 넓어졌고,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조항(법 제10조의4)까지 더해지면서 임대인이 부담해야 할 법적 리스크가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도입된 차임감액청구권, 3기 차임 연체 기준 등이 실제 분쟁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계약서 한 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임대인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가 완전히 달라지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임대인이 가장 자주 놓치는 5가지 쟁점

1
차임 및 보증금 인상 조항
연 5% 상한 규정(법 시행령 제4조)을 모르고 '협의에 따라 인상한다'고만 적으시면, 갱신 시 인상 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산정 방식과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2
용도 및 영업종목 제한
'음식점업'으로만 적으시면 임차인이 업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세부 메뉴, 동일 건물 내 동종업종 제한 여부까지 약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원상회복 범위
신축 상태인지, 임차인이 인수받은 상태인지를 인도일 사진과 함께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퇴거 시 원상회복 분쟁이 거의 100% 발생합니다.
4
제소전화해 조항
임차인이 차임을 장기간 연체했을 때 빠른 명도가 가능하도록 제소전화해 신청 협조 의무를 미리 명시해두시면, 분쟁 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5
권리금 회수 협조 의무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신규 임차인 주선을 방해하면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합니다(법 제10조의4). 어떤 경우에 거절이 정당한지 계약서에 미리 정리해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점검할 부분

많은 임대인분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시거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제공하는 표준양식만 가지고 계약을 체결하십니다. 물론 이 양식들도 기본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개별 상가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결국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임대인 측에 불리하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 포인트

특약사항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정확할수록' 좋습니다. 모호한 문구는 분쟁 시 임차인에게 유리하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으니, 숫자·기간·예외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어두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관리비는 별도'가 아니라 '관리비는 월 30만 원으로 하며, 공용 전기료·청소비·승강기 유지비를 포함한다'처럼 항목을 명시하는 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임대인의 준비

상가 임대차 시장은 앞으로도 임차인 보호 강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리금 보호 범위 확대, 갱신요구권 행사 기간 추가 연장 논의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임대인이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약 단계에서의 정교한 설계입니다.

한 번 체결된 계약은 갱신 때마다 거의 그대로 이어집니다. 처음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 충분히 시간을 들여 점검하시는 것이, 향후 10년의 안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투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가 한 채를 마련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자산을 지키는 계약서 한 장도, 신중하게 다루셔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범수
김범수 변호사의 코멘트
법무법인 대청 · 경기도 수원시
상가 임대 분쟁을 다루면서 느낀 점은, 결국 계약서 한 줄의 차이가 수천만 원의 손실을 가르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양식만 믿고 진행하시기보다는 개별 상가의 특수성을 반영한 특약을 미리 설계해두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신축 분양이나 신규 임차인을 들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계약 체결 전 미리 검토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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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이혼 분쟁의 전략 설계와 실전 해결을 돕는 소송전략가 김범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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