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드릴 준비, 되어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도준 도일석 변호사입니다.
오늘은 가족돌봄휴가 사용 제한 사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남녀고용평등법') 제22조의2에 따라 근로자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자녀 양육 등의 사유로 연간 최대 10일의 가족돌봄휴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돌봄휴가는 무급 휴가이며, 사업주가 일정한 요건 하에 사용 시기를 변경하거나 허용하지 않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존재합니다. 신청 전 아래 7가지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돌봄휴가의 대상이 되는 '가족'은 법률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부모, 배우자, 자녀, 배우자의 부모가 기본 범위이며, 2020년 개정을 통해 조부모와 손자녀도 포함되었습니다. 다만 조부모·손자녀의 경우 근로자 본인 외에 직계비속·직계존속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하므로, 형제자매, 삼촌, 이모 등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돌봄 대상이 법적 범위 밖이라면 사업주는 휴가 신청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가족돌봄휴가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 양육을 사유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족 행사 참석, 여행 동행 등 돌봄과 무관한 목적으로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실무에서는 사업주가 사유의 구체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진단서나 간병 필요성을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돌봄휴가는 연간 최대 10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이 10일은 가족돌봄휴직(최대 90일) 기간에 포함되어 산정됩니다. 즉, 이미 가족돌봄휴직을 90일 전부 사용한 근로자는 별도의 가족돌봄휴가를 추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가족돌봄휴가 10일을 사용하면 가족돌봄휴직은 8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체 한도를 고려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22조의2 제3항에 따라 사업주는 다음과 같은 경우 가족돌봄휴가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째, 대체인력 채용이 불가능한 경우
둘째,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셋째, 본인 외에 해당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다만 사업주가 이 사유를 주장하려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막연히 '바쁘다'는 이유만으로는 거부가 정당하다고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가족돌봄휴가는 1일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반일 또는 시간 단위 분할 사용은 법률상 보장된 것이 아니므로,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별도 규정이 없는 한 사업주가 허용할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특별 조치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시간 단위 사용이 가능했던 사례가 있으므로, 현행 사내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돌봄휴가는 법률상 무급입니다. 따라서 휴가 기간 동안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며, 고용보험에서 별도의 급여를 지원하는 제도도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업주는 가족돌봄휴가를 이유로 해고, 인사상 불이익, 근로조건 불리 변경 등의 불이익 처분을 할 수 없습니다(남녀고용평등법 제22조의2 제5항). 만약 휴가 사용 후 부당한 인사 조치를 받았다면, 이는 위법한 불이익 처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등 긴급한 돌봄 필요 상황에서는 가족돌봄휴가의 사용 요건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22조의2 제2항에 따르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확산 등으로 자녀의 학교·어린이집 등이 휴업하는 경우에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연간 10일 중 최소 10일은 이러한 긴급 사유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되며, 사업주는 앞서 언급한 정당한 거부 사유 중 '본인 외에 돌볼 사람이 있는 경우'를 이유로 거부할 수 없습니다.
사업주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가족돌봄휴가 신청을 거부한 경우, 근로자는 고용노동부에 진정 또는 시정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에 해당하면 사업주에게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신청 과정과 거부 사유를 서면(이메일, 문자 등)으로 남겨두는 것이 향후 분쟁에서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정리하면,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의 법적 권리이지만 돌봄 대상의 범위, 사용 사유, 연간 한도, 사업주의 정당한 거부 사유 등 여러 제한이 존재합니다. 신청 전 위 7가지 항목을 확인하고, 필요한 소명 자료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원활한 휴가 사용의 핵심입니다.
도움드릴 준비, 되어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도준 도일석 변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