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당시 학력 허위·축소기재 해고 정당성 기준

2009두16763
판결 요약
근로자가 입사 시 이력서에 학력을 허위 또는 축소 기재한 경우에도 곧바로 징계해고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가 실제 학력을 알았더라면 채용 여부에 미쳤을 영향뿐 아니라 입사 후 근로 내용·기간, 허위 기재가 업무 제공과 신뢰관계에 미친 영향, 노사관계와 기업질서에의 파급 등을 종합해,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한지 여부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본 사건입니다. 단, 취업규칙에 학력 허위기재를 해고사유로 명시한 경우, 이러한 종합판단 결과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지 않다면 해고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는 객관적 자료가 없는 이상, 징계절차상 하자나 양정 문제만으로는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입사 이력서 허위기재 해고 #학력 허위기재 징계해고 정당성 #대졸자 학력 숨기고 입사 해고 #근로기준법 제23조 해고 정당한 이유 #취업규칙 학력 허위 해고사유
질의 응답
1. 입사 이력서에 학력을 허위 또는 축소 기재했을 때 징계해고가 정당하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한가요?
답변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징계사유가 있더라도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근로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가 있어야 해고가 정당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력서 학력 허위·축소 기재의 경우에도 사용자가 실제를 알았다면 채용이나 처우를 달리했을지 여부뿐 아니라, 입사 후 근로 내용과 기간, 허위 기재 학력이 업무 제공에 미친 영향, 학력 허위가 드러난 경위와 이후 태도, 노사·동료 간 신뢰 및 기업질서에 미친 영향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여,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2. 7. 5. 선고 2009두16763 판결은 근로자가 입사 시 이력서에 학력 등을 허위 기재한 경우에도 징계해고의 정당성은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인지에 따라 판단하고, 그 판단에서 고용 당시 가정적 인과관계뿐만 아니라 고용 이후 해고 시점까지의 근로 내용·기간, 허위 학력이 업무 제공과 신뢰관계 및 기업질서에 미친 영향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
2. 취업규칙에 학력 허위기재가 해고사유로 명시되어 있으면 바로 해고해도 유효한가요?
답변
취업규칙에 학력 허위기재가 징계해고사유로 명시되어 있다면 이를 이유로 해고할 수는 있으나, 그 자체만으로 자동으로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용 당시 사용자가 학력 등을 어떻게 보았을지, 이후 근로자의 근무 태도와 성과, 허위 기재가 업무와 신뢰관계 유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 제반 사정을 종합했을 때, 그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지 않은 경우에만 정당한 해고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09두16763 판결은 사용자가 이력서에 학력 기재를 요구하는 것은 근로능력 평가뿐 아니라 정직성·적응성 및 노사 신뢰 형성에 목적이 있으며, 취업규칙에 학력 허위기재를 징계해고사유로 명시한 경우라도, 고용 당시 및 그 이후 제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지 않다면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3. 대졸자가 학력을 숨기고 생산직으로 채용된 경우, 회사가 나중에 알게 되면 해고가 항상 정당한가요?
답변
대졸자가 학력을 숨기고 생산직으로 입사했더라도, 회사가 나중에 이를 알게 되었다는 사정만으로 항상 정당한 해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실제 학력을 알았다면 채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고, 취업규칙의 취지, 채용 당시 대졸자 배제 방침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 허위기재의 동기와 목적, 입사 후 업무 내용과 기간, 학력이 업무수행과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 허위가 드러난 이후 노사관계와 사업장 질서에 미친 영향 등을 모두 고려하여, 그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한지를 따져야 합니다.
근거
대법원 2009두16763 판결은 4년제 대학졸업자가 생산직 입사 시 학력을 기재하지 않아 해고된 사안에서, ‘채용 당시 실제 학력을 알았더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만으로 해고의 정당성을 인정한 원심을 위법하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취업규칙의 취지, 대졸자 비채용 방침의 구체적 제시 여부, 허위기재 경위와 목적, 입사 후 근로 내용·기간, 학력과 업무의 관련성, 허위기재 공개 후 노사·근로자 관계와 기업질서에 미친 영향 등 여러 사정을 개별적으로 심리해, 그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지 않은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4. 노조 활동을 해온 근로자에 대한 학력 허위기재 해고가 언제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되나요?
답변
사용자가 근로자의 노동조합 활동을 싫어하여 이를 보복하려는 목적으로 징계사유를 내세워 해고하였다는 점이 객관적 자료로 인정되지 않는 한, 징계절차의 위법이나 징계수위가 다소 과중하다는 사정만으로는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없습니다. 노조 활동 보복의도와 해고 사이의 관련성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야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2. 7. 5. 선고 2009두16763 판결은 선행 판례(대법원 1992. 2. 28. 선고 91누9572)를 인용하면서, 사용자에게 노동조합 활동을 혐오하여 보복할 의사가 있고 이를 위해 징계사유를 내세워 해고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는 이상, 징계절차상의 위법이나 징계양정의 재량 일탈 사유만으로는 부당노동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회사가 노조 활동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해고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부당노동행위 주장을 배척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가요?

지금 빠른응답 변호사가 대기 중이에요. 아래 변호사에게 무료로 메시지를 보내보세요. (회원가입 없이 가능)

김준혁 프로필 사진
법률사무소 도준
김준혁 변호사 빠른응답

도움드릴 준비, 되어 있습니다.

형사범죄 민사·계약 부동산 가족·이혼·상속
손수혁 프로필 사진
선우 법률사무소
손수혁 변호사 빠른응답

첫 상담 바로 가능 - 빠른 판단이 결과를 바꿉니다.

형사범죄 부동산 민사·계약 노동 기업·사업
도일석 프로필 사진
법률사무소 도준
도일석 변호사 빠른응답

도움드릴 준비, 되어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도준 도일석 변호사입니다.

부동산 가족·이혼·상속 민사·계약 형사범죄
판결 전문

부당해고및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대법원 2012. 7. 5. 선고 2009두16763 판결]

【판시사항】

[1] 입사 당시 제출한 이력서 등에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행위를 이유로 하는 징계해고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위한 요건 및 이 경우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인지 판단하는 기준
[2] 부품조립업 등을 영위하는 甲 주식회사 등이, 4년제 대학졸업자임에도 입사 당시 이력서에 대학졸업 사실을 기재하지 않음으로써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였다는 이유로 근로자 乙 등을 해고한 사안에서, 해고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 원심판결에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한 사례

【판결요지】

[1]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하지 못한다고 하여 해고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징계해고사유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근로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해고의 정당성이 인정된다. 이는 근로자가 입사 당시 제출한 이력서 등에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행위를 이유로 징계해고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 그 경우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인지는 사용자가 사전에 허위 기재 사실을 알았더라면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거나 적어도 동일 조건으로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리라는 등 고용 당시의 사정뿐 아니라, 고용 후 해고에 이르기까지 근로자가 종사한 근로 내용과 기간, 허위기재를 한 학력 등이 종사한 근로의 정상적인 제공에 지장을 가져오는지 여부, 사용자가 학력 등 허위 기재 사실을 알게 된 경위, 알고 난 후 당해 근로자의 태도 및 사용자의 조치 내용, 학력 등이 종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는 사정이 드러남으로써 노사간 및 근로자 상호간 신뢰관계 유지와 안정적인 기업경영과 질서유지에 미치는 영향 기타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다만 사용자가 이력서에 근로자의 학력 등의 기재를 요구하는 것은 근로능력 평가 외에 근로자의 진정성과 정직성, 당해 기업의 근로환경에 대한 적응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노사간 신뢰관계 형성과 안정적인 경영환경 유지 등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는 고용계약 체결뿐 아니라 고용관계 유지에서도 중요한 고려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취업규칙에서 근로자가 고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등에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행위를 징계해고사유로 특히 명시하고 있는 경우에 이를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고용 당시 및 그 이후 제반 사정에 비추어 보더라도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지 않다면 정당성이 인정된다.
[2] 부품조립업 등을 영위하는 甲 주식회사 등이, 4년제 대학졸업자임에도 입사 당시 이력서에 대학졸업 사실을 기재하지 않음으로써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였다는 이유로 근로자 乙 등을 해고한 사안에서, 학력 등의 허위기재를 징계해고사유로 규정한 취업규칙에 근거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는 경우에도 고용 당시에 사용자가 근로자의 실제 학력 등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하여 추단하는 이른바 가정적 인과관계의 요소뿐 아니라 고용 이후 해고 시점까지의 제반 사정을 보태어 보더라도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되어야만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으므로, 甲 회사 등이 취업규칙에서 학력 등의 허위 기재행위를 해고사유로 명시한 취지와 4년제 대학졸업자는 생산직 사원으로 고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채용 당시 그러한 조건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아니한 이유, 乙 등이 학력을 허위기재하여 취업한 경위 및 목적과 의도, 고용 이후 해고에 이르기까지 종사한 근로의 내용과 기간, 학력이 당해 근로의 정상적인 제공 등과 관련이 있는지 등 여러 사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해고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단정한 원심판결에 해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한 사례.

【참조조문】

[1]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
[2]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

【참조판례】

[1] 대법원 1998. 11. 10. 선고 97누18189 판결(공1998하, 2875)


【전문】

【원고, 상고인】

원고 1 외 6인 ⁠(소송대리인 변호사 권두섭 외 6인)

【피고, 피상고인】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피고보조참가인】

주식회사 ○○○ 외 4인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로월드 담당변호사 황경남 외 3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09. 9. 2. 선고 2009누2872 판결

【주 문】

원심판결 중 원고 1, 원고 2, 원고 3, 원고 4, 원고 5, 원고 6의 부당해고에 관한 부분을 각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 원고 1, 원고 2, 원고 3, 원고 4, 원고 5, 원고 6의 나머지 상고와 원고 7 노동조합의 상고를 각 기각한다. 원고 7 노동조합의 상고로 인한 상고비용은 피고 보조참가로 인한 부분을 포함하여 위 원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본다. 
1.  부당해고 부분에 대하여 
가.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하지 못한다고 하여 해고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징계해고사유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근로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해고의 정당성이 인정된다 ( 대법원 1998. 11. 10. 선고 97누18189 판결 등 참조). 이는 근로자가 입사 당시 제출한 이력서 등에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행위를 이유로 징계해고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 그 경우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인지는 사용자가 사전에 그 허위 기재 사실을 알았더라면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아니하였거나 적어도 동일 조건으로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리라는 등 고용 당시의 사정뿐 아니라, 고용 이후 해고에 이르기까지 그 근로자가 종사한 근로의 내용과 기간, 허위기재를 한 학력 등이 종사한 근로의 정상적인 제공에 지장을 초래하는지 여부, 사용자가 학력 등의 허위 기재 사실을 알게 된 경위, 알고 난 이후 당해 근로자의 태도 및 사용자의 조치 내용, 학력 등이 종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는 사정이 드러남으로써 노사간 및 근로자 상호간 신뢰관계의 유지와 안정적인 기업경영과 질서유지에 미치는 영향 기타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것이다.
다만 사용자가 이력서에 근로자의 학력 등의 기재를 요구하는 것은 근로능력의 평가 외에 근로자의 진정성과 정직성, 당해 기업의 근로환경에 대한 적응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노사간 신뢰관계의 형성과 안정적인 경영환경의 유지 등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는 고용계약의 체결뿐 아니라 고용관계의 유지에 있어서도 중요한 고려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취업규칙에서 근로자가 고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 등에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행위를 징계해고사유로 특히 명시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고용 당시 및 그 이후의 제반 사정에 비추어 보더라도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지 않다면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 할 것이다.
 
나.  원심판결에 의하면, 원심은 제1심판결을 인용하여 그 판시와 같은 사실을 인정한 다음, 이 사건에서 해고된 원고들(원고 7 노동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원고들 전원, 이하에서는 ⁠‘위 원고들’이라 한다)이 모두 4년제 대학졸업자임에도 피고 보조참가인 회사들 및 소외 주식회사(이하 위 회사들을 통틀어 ⁠‘참가인 회사 등’이라고 한다)에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할 당시 이력서에 대학졸업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것은 그 자체로 위 원고들의 정직성에 대한 중요한 부정적인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참가인 회사 등의 위 원고들에 대한 전인격적인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점, 참가인 회사 등의 각 취업규칙은 모두 경력 또는 학력의 허위 기재행위를 해고사유로 규정하고 있는 점, 참가인 회사 등은 4년제 대학졸업자를 생산직 사원으로 고용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참가인 회사 등이 고용 당시 위 원고들의 4년제 대학졸업 사실을 알았더라면 이들을 고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위 원고들이 입사 당시 이력서에 대학졸업 사실을 기재하지 아니한 것은 정당한 해고사유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학력 허위 기재행위를 이유로 한 이 사건 해고가 부당하다는 위 원고들의 주장을 배척하였다.
위와 같은 원심의 판단은 참가인 회사 등이 위 원고들을 채용할 당시에 학력의 허위기재 사실을 알았더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되면 해고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는 전제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본 법리에 비추어 보면, 학력 등의 허위기재를 징계해고사유로 규정한 취업규칙에 근거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는 경우에도, 고용 당시에 사용자가 근로자의 실제 학력 등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하였을지에 대하여 추단하는 이른바 가정적 인과관계의 요소뿐 아니라 고용 이후 해고 시점까지의 제반 사정을 보태어 보더라도 그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한 것은 아니라고 인정이 되어야만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원심으로서는 그 판시한 사정 이외에 참가인 회사 등이 그 취업규칙에서 학력 등의 허위 기재행위를 해고사유로 명시한 취지, 4년제 대학졸업자는 생산직 사원으로 고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면서 채용 당시 그러한 조건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아니한 이유, 위 원고들이 학력을 허위기재하여 취업한 경위 및 그 목적과 의도, 고용 이후 해고에 이르기까지 위 원고들 각자가 종사한 근로의 내용과 기간, 학력이 당해 근로의 정상적인 제공 등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학력 허위 기재가 드러나게 된 경위와 그 이후 위 원고들의 태도 및 참가인 회사 등의 조치, 학력 허위 기재가 드러남으로써 노사간 또는 근로자 상호간의 관계나 기업경영 환경 및 사업장 질서유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 여러 사정을 두루 심리해 본 다음, 이를 토대로 해서 보더라도 학력 허위기재를 이유로 해고를 하는 것이 사회통념상 현저히 부당하다고 인정될 정도는 아니어서 그 정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지 원고들 각자의 사정을 개별적으로 살펴서 판단하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사정들을 제대로 살피지 아니한 채 그 판시의 사정만으로 이 사건 해고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단정하여 이를 다투는 위 원고들의 주장을 배척한 원심판결에는 해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심리를 다하지 아니함으로써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 이 점을 지적하는 상고이유의 주장은 이유 있다.
 
2.  부당노동행위 부분에 대하여
사용자가 근로자의 노동조합 활동을 혐오한 나머지 이를 보복하기 위하여 징계사유를 내세워 해고를 하였음을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이상, 그 징계해고의 절차가 위법하다거나 징계의 양정이 재량권의 범위를 일탈하였다는 등의 사유만으로는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할 수 없다( 대법원 1992. 2. 28. 선고 91누9572 판결 참조).
원심판결 이유와 기록에 의하여 알 수 있는 사정을 위 법리에 비추어 보면, 원심이, 참가인 회사 등이 위 원고들의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보복 등으로 위와 같은 학력 허위 기재 등 사유를 내세워 이 사건 해고를 하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하여 부당노동행위에 관한 원고들의 주장을 배척한 것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고, 거기에 상고이유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은 법리오해 등의 위법은 없다.
 
3.  결론
이에 원심판결 중 원고 1, 원고 2, 원고 3, 원고 4, 원고 5, 원고 6의 부당해고에 관한 부분은 나머지 상고이유에 대한 판단을 생략한 채 이를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원심법원에 환송하며, 위 원고들의 나머지 상고와 원고 7 노동조합의 상고는 각 기각하고, 원고 7 노동조합의 상고로 인한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김능환(재판장) 이인복 박병대(주심)

출처 : 대법원 2012. 07. 05. 선고 2009두16763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