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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양탕국’ 식별력·공익성 판단 기준 및 무효사유 존재 여부

2023후11074
판결 요약
상표의 식별력·공익 침해 여부는 등록결정 당시 일반 수요자의 인식 및 거래 사회 실태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과거 사용 사실만으론 곧바로 무효로 볼 수 없고, 무효심판 청구자가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양탕국’ 용어가 등록 당시 지정 서비스(커피 등)와 직접적 연결이 인정되지 않아 등록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상표등록무효 #식별력요건 #상표법6조 #상표 공익침해 #상표 과거사용
질의 응답
1. 서비스 ‘양탕국’ 상표가 식별력 없는 상표로 무효가 될 수 있나요?
답변
등록결정 당시 일반 수요자의 인식과 거래사회의 실정을 기준으로 사회통념상 식별력이 없고 공익침해가 명확해야 무효가 인정됩니다. 과거 ‘커피’의 명칭으로 쓰인 사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의 식별력·공익침해 여부는 등록결정 당시의 인식을 기준으로 하며, 과거 사용 사실만으론 즉시 무효로 볼 수 없고 사용 시점의 수요자 인식이 중요하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상표가 과거에 상품명으로 쓰였다는 이유로 바로 무효될 수 있나요?
답변
등록결정일 기준, 일반 수요자가 상표를 상품의 성질 등으로 인식함이 입증되어야 무효가 인정됩니다. 단순 과거 사용만으론 부족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가 한때 사용된 사실만으로 곧바로 무효라 할 수 없고, 현재 수요자의 인식에 따라 판단하여야 한다고 명확히 판시하였습니다.
3. 상표등록 무효심판에서 무효사유 입증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답변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당사자에게 등록 무효 사유(식별력 부족/공익침해 등)의 구체적 사실 주장·입증 책임이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등록 무효심판 청구자가 무효사유(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제7호 등)를 주장·입증해야 함을 판시하였습니다.
4. 상표의 식별력 판단 기준 시점은 언제인가요?
답변
상표의 식별력 요건 충족 여부는 등록결정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 식별력 판단의 기준 시점은 원칙적으로 등록결정 시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동일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사실관계나 시점 등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변호사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판결 전문

등록무효(상)

 ⁠[대법원 2024. 1. 11. 선고 2023후11074 판결]

【판시사항】

 ⁠[1] 어떤 상표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또는 같은 항 제7호에서 규정한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는 상표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 어떤 상표가 식별력 없는 상표에 해당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2] 출원상표가 상표법 제6조 제1항 각호의 식별력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관한 판단의 기준 시점 / 상표가 과거 한때 사용된 적이 있는 상품의 명칭 등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일반 수요자가 등록결정일 당시를 기준으로 그 상표를 상품의 성질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거나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지 여부(소극) 및 그 주장·증명책임의 소재(=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당사자)

【참조조문】

 ⁠[1] 구 상표법(2016. 2. 29. 법률 제14033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것) 제6조 제1항 제3호(현행 제33조 제1항 제3호 참조), 제7호(현행 제33조 제1항 제7호 참조)
[2] 구 상표법(2016. 2. 29. 법률 제14033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것) 제6조 제1항(현행 제33조 제1항 참조)

【참조판례】

 ⁠[1] 대법원 1997. 2. 28. 선고 96후979 판결(공1997상, 945), 대법원 2006. 1. 26. 선고 2005후2595 판결, 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후1911 판결, 대법원 2020. 5. 14. 선고 2019후11787 판결(공2020하, 1123) / ⁠[2] 대법원 2012. 4. 13. 선고 2011후1142 판결(공2012상, 811), 대법원 2014. 3. 20. 선고 2011후3698 전원합의체 판결(공2014상, 966), 대법원 2015. 1. 29. 선고 2014후2283 판결(공2015상, 355)


【전문】

【원고, 피상고인】

원고 ⁠(소송대리인 변리사 김남정)

【피고, 상고인】

주식회사 ○○○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그루제일 담당변호사 정여순 외 2인)

【원심판결】

특허법원 2023. 8. 30. 선고 2022허6068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제출기간이 지난 상고이유보충서는 이를 보충하는 범위 내에서)를 판단한다.
어떤 상표가 구 상표법(2016. 2. 29. 법률 제14033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같다) 제6조 제1항 제3호 또는 같은 항 제7호에서 규정한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는 상표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그 상표가 지니고 있는 관념, 지정상품과의 관계 및 거래사회의 실정 등을 감안하여 일반 수요자의 인식을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1997. 2. 28. 선고 96후979 판결, 대법원 2006. 1. 26. 선고 2005후2595 판결 등 참조). 어떠한 상표가 지정상품의 품질원재료·효능·용도 등을 암시 또는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상표의 구성으로 볼 때 일반 수요자가 지정상품의 단순한 품질·원재료·효능·용도 등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없는 것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의 기술적 상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후1911 판결 등 참조). 사회통념상 자타상품의 식별력을 인정할 수 있고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그 상표는 식별력 없는 상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대법원 2020. 5. 14. 선고 2019후11787 판결 등 참조).
상표의 식별력은 상표가 가지고 있는 관념, 상품과의 관계, 당해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의 성질, 거래 실태와 거래 방법, 상품의 속성, 수요자의 구성 및 상표 사용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유동적인 것이고(대법원 2014. 3. 20. 선고 2011후3698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상표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각호의 식별력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의 기준 시점은 원칙적으로 상표에 대하여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 시이다(대법원 2012. 4. 13. 선고 2011후1142 판결, 대법원 2015. 1. 29. 선고 2014후2283 판결 등 참조). 따라서 상표가 과거 한때 사용된 적이 있는 상품의 명칭 등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일반 수요자가 등록결정일 당시를 기준으로 그 상표를 상품의 성질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거나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고, 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당사자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또는 같은 항 제7호의 사유에 해당하는 구체적 사실을 주장·증명할 책임을 진다.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이유로, 이 사건 등록상표(서비스표 등록번호 생략)는 표장을 ⁠‘’으로 하고 지정서비스업을 서비스업류 구분 제43류의 간이식당업, 다방업 등으로 하는데, 원심에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등록상표를 구성하는 ⁠‘양탕국’이라는 용어가 이 사건 등록상표의 등록결정일인 2015. 6. 9. 당시를 기준으로 일반 수요자에게 서비스에 제공되는 물건 등인 커피의 옛 명칭으로 인식되었거나 지정서비스업의 성질을 커피에 관한 것으로 바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정도로 인식되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그러한 증명이 없는 이상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표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볼 수도 없어 이 사건 등록상표는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제7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판단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위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제7호의 상표등록 요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그 밖의 상고이유 주장은 원심의 부가적 판단에 관한 것으로서 앞서 본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는 이상 이 부분 판단의 당부가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으므로 더 나아가 판단할 필요 없이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서경환(재판장) 김선수 노태악(주심) 오경미

출처 : 대법원 2024. 01. 11. 선고 2023후11074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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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양탕국’ 식별력·공익성 판단 기준 및 무효사유 존재 여부

2023후11074
판결 요약
상표의 식별력·공익 침해 여부는 등록결정 당시 일반 수요자의 인식 및 거래 사회 실태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과거 사용 사실만으론 곧바로 무효로 볼 수 없고, 무효심판 청구자가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양탕국’ 용어가 등록 당시 지정 서비스(커피 등)와 직접적 연결이 인정되지 않아 등록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상표등록무효 #식별력요건 #상표법6조 #상표 공익침해 #상표 과거사용
질의 응답
1. 서비스 ‘양탕국’ 상표가 식별력 없는 상표로 무효가 될 수 있나요?
답변
등록결정 당시 일반 수요자의 인식과 거래사회의 실정을 기준으로 사회통념상 식별력이 없고 공익침해가 명확해야 무효가 인정됩니다. 과거 ‘커피’의 명칭으로 쓰인 사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의 식별력·공익침해 여부는 등록결정 당시의 인식을 기준으로 하며, 과거 사용 사실만으론 즉시 무효로 볼 수 없고 사용 시점의 수요자 인식이 중요하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상표가 과거에 상품명으로 쓰였다는 이유로 바로 무효될 수 있나요?
답변
등록결정일 기준, 일반 수요자가 상표를 상품의 성질 등으로 인식함이 입증되어야 무효가 인정됩니다. 단순 과거 사용만으론 부족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가 한때 사용된 사실만으로 곧바로 무효라 할 수 없고, 현재 수요자의 인식에 따라 판단하여야 한다고 명확히 판시하였습니다.
3. 상표등록 무효심판에서 무효사유 입증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답변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당사자에게 등록 무효 사유(식별력 부족/공익침해 등)의 구체적 사실 주장·입증 책임이 있습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등록 무효심판 청구자가 무효사유(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제7호 등)를 주장·입증해야 함을 판시하였습니다.
4. 상표의 식별력 판단 기준 시점은 언제인가요?
답변
상표의 식별력 요건 충족 여부는 등록결정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근거
대법원 2023후11074 판결은 상표 식별력 판단의 기준 시점은 원칙적으로 등록결정 시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동일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사실관계나 시점 등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변호사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판결 전문

등록무효(상)

 ⁠[대법원 2024. 1. 11. 선고 2023후11074 판결]

【판시사항】

 ⁠[1] 어떤 상표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또는 같은 항 제7호에서 규정한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는 상표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 어떤 상표가 식별력 없는 상표에 해당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2] 출원상표가 상표법 제6조 제1항 각호의 식별력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관한 판단의 기준 시점 / 상표가 과거 한때 사용된 적이 있는 상품의 명칭 등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일반 수요자가 등록결정일 당시를 기준으로 그 상표를 상품의 성질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거나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지 여부(소극) 및 그 주장·증명책임의 소재(=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당사자)

【참조조문】

 ⁠[1] 구 상표법(2016. 2. 29. 법률 제14033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것) 제6조 제1항 제3호(현행 제33조 제1항 제3호 참조), 제7호(현행 제33조 제1항 제7호 참조)
[2] 구 상표법(2016. 2. 29. 법률 제14033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것) 제6조 제1항(현행 제33조 제1항 참조)

【참조판례】

 ⁠[1] 대법원 1997. 2. 28. 선고 96후979 판결(공1997상, 945), 대법원 2006. 1. 26. 선고 2005후2595 판결, 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후1911 판결, 대법원 2020. 5. 14. 선고 2019후11787 판결(공2020하, 1123) / ⁠[2] 대법원 2012. 4. 13. 선고 2011후1142 판결(공2012상, 811), 대법원 2014. 3. 20. 선고 2011후3698 전원합의체 판결(공2014상, 966), 대법원 2015. 1. 29. 선고 2014후2283 판결(공2015상, 355)


【전문】

【원고, 피상고인】

원고 ⁠(소송대리인 변리사 김남정)

【피고, 상고인】

주식회사 ○○○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그루제일 담당변호사 정여순 외 2인)

【원심판결】

특허법원 2023. 8. 30. 선고 2022허6068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제출기간이 지난 상고이유보충서는 이를 보충하는 범위 내에서)를 판단한다.
어떤 상표가 구 상표법(2016. 2. 29. 법률 제14033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같다) 제6조 제1항 제3호 또는 같은 항 제7호에서 규정한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는 상표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그 상표가 지니고 있는 관념, 지정상품과의 관계 및 거래사회의 실정 등을 감안하여 일반 수요자의 인식을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1997. 2. 28. 선고 96후979 판결, 대법원 2006. 1. 26. 선고 2005후2595 판결 등 참조). 어떠한 상표가 지정상품의 품질원재료·효능·용도 등을 암시 또는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상표의 구성으로 볼 때 일반 수요자가 지정상품의 단순한 품질·원재료·효능·용도 등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없는 것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의 기술적 상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후1911 판결 등 참조). 사회통념상 자타상품의 식별력을 인정할 수 있고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그 상표는 식별력 없는 상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대법원 2020. 5. 14. 선고 2019후11787 판결 등 참조).
상표의 식별력은 상표가 가지고 있는 관념, 상품과의 관계, 당해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의 성질, 거래 실태와 거래 방법, 상품의 속성, 수요자의 구성 및 상표 사용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유동적인 것이고(대법원 2014. 3. 20. 선고 2011후3698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상표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각호의 식별력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의 기준 시점은 원칙적으로 상표에 대하여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 시이다(대법원 2012. 4. 13. 선고 2011후1142 판결, 대법원 2015. 1. 29. 선고 2014후2283 판결 등 참조). 따라서 상표가 과거 한때 사용된 적이 있는 상품의 명칭 등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일반 수요자가 등록결정일 당시를 기준으로 그 상표를 상품의 성질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거나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고, 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하는 당사자가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또는 같은 항 제7호의 사유에 해당하는 구체적 사실을 주장·증명할 책임을 진다.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이유로, 이 사건 등록상표(서비스표 등록번호 생략)는 표장을 ⁠‘’으로 하고 지정서비스업을 서비스업류 구분 제43류의 간이식당업, 다방업 등으로 하는데, 원심에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등록상표를 구성하는 ⁠‘양탕국’이라는 용어가 이 사건 등록상표의 등록결정일인 2015. 6. 9. 당시를 기준으로 일반 수요자에게 서비스에 제공되는 물건 등인 커피의 옛 명칭으로 인식되었거나 지정서비스업의 성질을 커피에 관한 것으로 바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정도로 인식되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그러한 증명이 없는 이상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표시를 독점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볼 수도 없어 이 사건 등록상표는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제7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판단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위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3호, 제7호의 상표등록 요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그 밖의 상고이유 주장은 원심의 부가적 판단에 관한 것으로서 앞서 본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는 이상 이 부분 판단의 당부가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으므로 더 나아가 판단할 필요 없이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서경환(재판장) 김선수 노태악(주심) 오경미

출처 : 대법원 2024. 01. 11. 선고 2023후11074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