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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신탁관리업자 공연사용료 분배규정 개정 효력 및 불공정성 판단

2019다283725
판결 요약
저작권신탁관리업자가 업소 내 노래반주기 메들리의 공연사용료 분배기준을 개정해 로그데이터 기반 분배만 제외한 것은 현저히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고,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 무효사유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 침해로도 보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신탁관리업자 #공연사용료 분배 #노래방 #메들리곡 #로그데이터
질의 응답
1. 저작권신탁관리업자가 노래방 메들리곡 로그데이터 기반 공연사용료를 분배에서 제외해도 무효인가요?
답변
해당 분배규정 개정이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으로 보기 어렵고,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도 볼 수 없어 무효가 되지 않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로그데이터 기반 공연사용료만 분배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분배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조치로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지 않았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노래연습장 등 업소에서 고객 없이 노래반주기를 재생하는 것도 저작권법상 공연인가요?
답변
고객 유무나 가창 여부와 무관하게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면 저작권법상 공연에 해당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공중이 공개된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라면 실제 공중이 있는지 불문하고 공연에 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3. 단체 내부 규정이 무효가 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답변
단체 규정이 선량한 풍속 등 사회질서에 위반되거나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무효가 아닙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단체 내부규정이 무효가 되려면 사회질서 위반 등 현저히 타당성을 잃었음을 요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4.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의 공연사용료 분배기준이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가 될 수 있나요?
답변
분배기준이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었는지,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지가 문제이지만, 본 사안에서는 그러하지 않아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분배규정 개정이 현저히 불공정하거나 본질적 내용 침해가 없으므로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도 아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나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판결 전문

손해배상(지)·손해배상(지)·손해배상(지)[저작권신탁관리업자의 공연사용료 분배규정 개정이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거나 무효에 해당하는지 문제된 사안]

 ⁠[대법원 2022. 11. 17. 선고 2019다283725, 283732, 283749 판결]

【판시사항】

 ⁠[1] 저작권법 제2조 제3호에서 정한 ⁠‘공연’의 개념 중 ⁠‘공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의 의미
 ⁠[2] 단체 내부규정의 효력 유무에 관한 판단 기준
 ⁠[3]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甲 법인이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을 개정하여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 업소에서 노래반주기에 메들리 곡을 재생하는 것에 대하여 수록곡으로서의 공연사용료만 분배하고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는 분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자, 음악저작자들로 甲 법인의 회원인 乙 등이 위 분배규정 개정은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거나 현저히 불공정하여 무효라며 손해배상을 구한 사안에서, 위 업소가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저작물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는 것은 저작권법상 공연으로 볼 수 있으나, 위 분배규정의 개정이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거나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으므로, 같은 취지에서 乙 등의 주장을 모두 배척한 원심판단은 정당하다고 한 사례

【판결요지】

 ⁠[1] 저작권법 제2조제3호에서 "공연"을 저작물 또는 실연·음반·방송을 상연·연주·가창·구연·낭독·상영·재생 그 밖의 방법으로 공중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제32호에서 "공중"을 불특정 다수인(특정 다수인을 포함한다)으로 각 규정하고 있다.
공중에게 공개한다 함은 불특정인 누구에게나 요금을 내는 정도 외에 다른 제한 없이 공개된 장소 또는 통상적인 가족 및 친지의 범위를 넘는 다수인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저작물을 공개하거나, 반드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 있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자장치 등을 이용하여 저작물을 전파, 통신함으로써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공중이 공개된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한 공중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를 불문한다.
 ⁠[2] 단체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사업 또는 활동의 절차·방식·내용 등을 정한 단체 내부의 규정은 그것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등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
 ⁠[3]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甲 법인이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을 개정하여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 업소에서 노래반주기에 메들리 곡을 재생하는 것에 대하여 수록곡으로서의 공연사용료만 분배하고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는 분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자, 음악저작자들로 甲 법인의 회원인 乙 등이 위 분배규정 개정은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거나 현저히 불공정하여 무효라며 손해배상을 구한 사안에서, 위 업소가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저작물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는 것은 고객의 유무나 가창 여부에 상관없이 저작권법상 공연으로 볼 수 있으나, 위 분배규정의 개정은 음악저작물이 실제 이용되고 있는 비율이나 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음악저작물의 현실적인 이용 상황과 변화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또한 메들리 곡에 대한 공연사용료 중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만을 분배대상에서 제외한 것일 뿐 분배 자체를 모두 부정한 것이 아니어서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으므로, 같은 취지에서 乙 등의 주장을 모두 배척한 원심판단은 정당하다고 한 사례.

【참조조문】

 ⁠[1] 저작권법 제2조 제3호, 제32호
[2] 민법 제40조, 제103조
[3] 저작권법 제2조 제3호, 제32호, 민법 제40조, 제103조, 제390조, 제750조

【참조판례】

 ⁠[1] 대법원 1996. 3. 22. 선고 95도1288 판결(공1996상, 1457) / ⁠[2] 대법원 1992. 11. 24. 선고 91다29026 판결(공1993상, 212), 대법원 2009. 10. 15. 선고 2008다85345 판결(공2009하, 1829)


【전문】

【원고, 상고인】

별지 원고 명단 기재와 같다.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동률 담당변호사 심상범 외 1인)

【피고, 피상고인】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씨엘 담당변호사 이순 외 1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19. 9. 26. 선고 2019나2016954, 2016961, 2016978 판결

【주 문】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관련 법리 
가.  저작권법 제2조는 제3호에서 "공연"을 저작물 또는 실연·음반·방송을 상연·연주·가창·구연·낭독·상영·재생 그 밖의 방법으로 공중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제32호에서 "공중"을 불특정 다수인(특정 다수인을 포함한다)으로 각 규정하고 있다.
공중에게 공개한다 함은 불특정인 누구에게나 요금을 내는 정도 외에 다른 제한 없이 공개된 장소 또는 통상적인 가족 및 친지의 범위를 넘는 다수인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저작물을 공개하거나, 반드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 있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자장치 등을 이용하여 저작물을 전파, 통신함으로써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므로(대법원 1996. 3. 22. 선고 95도1288 판결 등 참조), 공중이 공개된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한 공중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를 불문한다.
 
나.  한편 단체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사업 또는 활동의 절차·방식·내용 등을 정한 단체 내부의 규정은 그것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등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대법원 1992. 11. 24. 선고 91다29026 판결, 대법원 2009. 10. 15. 선고 2008다85345 판결 등 참조).
 
2.  원심의 판단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피고가 2014. 12. 31. 자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의 개정(이하 ⁠‘이 사건 분배규정의 개정’이라고 한다)으로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의 업소에서 고객 유무에 관계없이 노래반주기에 여러 개의 곡을 하나로 엮어 만든 메들리 곡을 재생하는 것에 대하여 수록곡으로서의 공연사용료만 분배하고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는 그 분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원고들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거나 현저히 불공정하여 무효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3.  대법원의 판단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본다.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의 업소는 영업시간 중에는 누구에게나 요금을 내는 정도 외에 다른 제한 없이 공개된 장소여서 불특정 다수인이 재생된 음악저작물에 접할 수 있으므로, 이들 업소가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저작물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는 것은 고객의 유무나 가창 여부에 상관없이 저작권법상 공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악저작물의 공연사용료를 분배하는 구체적 기준은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피고가 그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위탁자들의 이익 그 밖의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하여 재량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는 것인데, 음악저작물이 실제 이용되고 있는 비율이나 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음악저작물의 현실적인 이용 상황과 변화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이 사건 분배규정의 개정에 이르렀다고 보이므로, 이를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 사건 분배규정의 개정으로 메들리 곡에 대한 공연사용료 중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만이 그 분배대상에서 제외된 것일 뿐 분배 자체가 모두 부정된 것이 아니므로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원심이 같은 취지에서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에 관한 원고들 주장을 모두 배척한 것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고,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의 성립, 저작권신탁관리업자가 정한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의 무효 여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4.  결론
그러므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별 지] 원고 명단: 생략

대법관 노정희(재판장) 안철상(주심) 이흥구

출처 : 대법원 2022. 11. 17. 선고 2019다283725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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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신탁관리업자 공연사용료 분배규정 개정 효력 및 불공정성 판단

2019다283725
판결 요약
저작권신탁관리업자가 업소 내 노래반주기 메들리의 공연사용료 분배기준을 개정해 로그데이터 기반 분배만 제외한 것은 현저히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고,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 무효사유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 침해로도 보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신탁관리업자 #공연사용료 분배 #노래방 #메들리곡 #로그데이터
질의 응답
1. 저작권신탁관리업자가 노래방 메들리곡 로그데이터 기반 공연사용료를 분배에서 제외해도 무효인가요?
답변
해당 분배규정 개정이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으로 보기 어렵고,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도 볼 수 없어 무효가 되지 않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로그데이터 기반 공연사용료만 분배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분배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조치로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지 않았다고 판시하였습니다.
2. 노래연습장 등 업소에서 고객 없이 노래반주기를 재생하는 것도 저작권법상 공연인가요?
답변
고객 유무나 가창 여부와 무관하게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면 저작권법상 공연에 해당합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공중이 공개된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라면 실제 공중이 있는지 불문하고 공연에 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3. 단체 내부 규정이 무효가 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답변
단체 규정이 선량한 풍속 등 사회질서에 위반되거나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무효가 아닙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단체 내부규정이 무효가 되려면 사회질서 위반 등 현저히 타당성을 잃었음을 요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4.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의 공연사용료 분배기준이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가 될 수 있나요?
답변
분배기준이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었는지,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지가 문제이지만, 본 사안에서는 그러하지 않아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근거
대법원 2019다283725 판결은 분배규정 개정이 현저히 불공정하거나 본질적 내용 침해가 없으므로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도 아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본 법률정보는 대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에 불과합니다.

판결 전문

손해배상(지)·손해배상(지)·손해배상(지)[저작권신탁관리업자의 공연사용료 분배규정 개정이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거나 무효에 해당하는지 문제된 사안]

 ⁠[대법원 2022. 11. 17. 선고 2019다283725, 283732, 283749 판결]

【판시사항】

 ⁠[1] 저작권법 제2조 제3호에서 정한 ⁠‘공연’의 개념 중 ⁠‘공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의 의미
 ⁠[2] 단체 내부규정의 효력 유무에 관한 판단 기준
 ⁠[3]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甲 법인이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을 개정하여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 업소에서 노래반주기에 메들리 곡을 재생하는 것에 대하여 수록곡으로서의 공연사용료만 분배하고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는 분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자, 음악저작자들로 甲 법인의 회원인 乙 등이 위 분배규정 개정은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거나 현저히 불공정하여 무효라며 손해배상을 구한 사안에서, 위 업소가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저작물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는 것은 저작권법상 공연으로 볼 수 있으나, 위 분배규정의 개정이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거나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으므로, 같은 취지에서 乙 등의 주장을 모두 배척한 원심판단은 정당하다고 한 사례

【판결요지】

 ⁠[1] 저작권법 제2조제3호에서 "공연"을 저작물 또는 실연·음반·방송을 상연·연주·가창·구연·낭독·상영·재생 그 밖의 방법으로 공중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제32호에서 "공중"을 불특정 다수인(특정 다수인을 포함한다)으로 각 규정하고 있다.
공중에게 공개한다 함은 불특정인 누구에게나 요금을 내는 정도 외에 다른 제한 없이 공개된 장소 또는 통상적인 가족 및 친지의 범위를 넘는 다수인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저작물을 공개하거나, 반드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 있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자장치 등을 이용하여 저작물을 전파, 통신함으로써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공중이 공개된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한 공중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를 불문한다.
 ⁠[2] 단체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사업 또는 활동의 절차·방식·내용 등을 정한 단체 내부의 규정은 그것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등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
 ⁠[3]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甲 법인이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을 개정하여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 업소에서 노래반주기에 메들리 곡을 재생하는 것에 대하여 수록곡으로서의 공연사용료만 분배하고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는 분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자, 음악저작자들로 甲 법인의 회원인 乙 등이 위 분배규정 개정은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거나 현저히 불공정하여 무효라며 손해배상을 구한 사안에서, 위 업소가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저작물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는 것은 고객의 유무나 가창 여부에 상관없이 저작권법상 공연으로 볼 수 있으나, 위 분배규정의 개정은 음악저작물이 실제 이용되고 있는 비율이나 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음악저작물의 현실적인 이용 상황과 변화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또한 메들리 곡에 대한 공연사용료 중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만을 분배대상에서 제외한 것일 뿐 분배 자체를 모두 부정한 것이 아니어서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으므로, 같은 취지에서 乙 등의 주장을 모두 배척한 원심판단은 정당하다고 한 사례.

【참조조문】

 ⁠[1] 저작권법 제2조 제3호, 제32호
[2] 민법 제40조, 제103조
[3] 저작권법 제2조 제3호, 제32호, 민법 제40조, 제103조, 제390조, 제750조

【참조판례】

 ⁠[1] 대법원 1996. 3. 22. 선고 95도1288 판결(공1996상, 1457) / ⁠[2] 대법원 1992. 11. 24. 선고 91다29026 판결(공1993상, 212), 대법원 2009. 10. 15. 선고 2008다85345 판결(공2009하, 1829)


【전문】

【원고, 상고인】

별지 원고 명단 기재와 같다.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동률 담당변호사 심상범 외 1인)

【피고, 피상고인】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씨엘 담당변호사 이순 외 1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19. 9. 26. 선고 2019나2016954, 2016961, 2016978 판결

【주 문】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관련 법리 
가.  저작권법 제2조는 제3호에서 "공연"을 저작물 또는 실연·음반·방송을 상연·연주·가창·구연·낭독·상영·재생 그 밖의 방법으로 공중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제32호에서 "공중"을 불특정 다수인(특정 다수인을 포함한다)으로 각 규정하고 있다.
공중에게 공개한다 함은 불특정인 누구에게나 요금을 내는 정도 외에 다른 제한 없이 공개된 장소 또는 통상적인 가족 및 친지의 범위를 넘는 다수인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저작물을 공개하거나, 반드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 있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자장치 등을 이용하여 저작물을 전파, 통신함으로써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므로(대법원 1996. 3. 22. 선고 95도1288 판결 등 참조), 공중이 공개된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한 공중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를 불문한다.
 
나.  한편 단체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사업 또는 활동의 절차·방식·내용 등을 정한 단체 내부의 규정은 그것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등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대법원 1992. 11. 24. 선고 91다29026 판결, 대법원 2009. 10. 15. 선고 2008다85345 판결 등 참조).
 
2.  원심의 판단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피고가 2014. 12. 31. 자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의 개정(이하 ⁠‘이 사건 분배규정의 개정’이라고 한다)으로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의 업소에서 고객 유무에 관계없이 노래반주기에 여러 개의 곡을 하나로 엮어 만든 메들리 곡을 재생하는 것에 대하여 수록곡으로서의 공연사용료만 분배하고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는 그 분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원고들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거나 현저히 불공정하여 무효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3.  대법원의 판단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본다.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의 업소는 영업시간 중에는 누구에게나 요금을 내는 정도 외에 다른 제한 없이 공개된 장소여서 불특정 다수인이 재생된 음악저작물에 접할 수 있으므로, 이들 업소가 노래반주기에 수록된 음악저작물을 영업시간 중 재생하는 것은 고객의 유무나 가창 여부에 상관없이 저작권법상 공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악저작물의 공연사용료를 분배하는 구체적 기준은 저작권신탁관리업자인 피고가 그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위탁자들의 이익 그 밖의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하여 재량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는 것인데, 음악저작물이 실제 이용되고 있는 비율이나 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음악저작물의 현실적인 이용 상황과 변화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이 사건 분배규정의 개정에 이르렀다고 보이므로, 이를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 사건 분배규정의 개정으로 메들리 곡에 대한 공연사용료 중 로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연사용료만이 그 분배대상에서 제외된 것일 뿐 분배 자체가 모두 부정된 것이 아니므로 저작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원심이 같은 취지에서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에 관한 원고들 주장을 모두 배척한 것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고,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신탁계약상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의 성립, 저작권신탁관리업자가 정한 음악저작물 사용료 분배규정의 무효 여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4.  결론
그러므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별 지] 원고 명단: 생략

대법관 노정희(재판장) 안철상(주심) 이흥구

출처 : 대법원 2022. 11. 17. 선고 2019다283725 판결 | 사법정보공개포털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