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 민사전문 변호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징계사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징계는 무효입니다. 근로기준법상 정당한 이유 없는 징계는 부당징계에 해당하고,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이나 민사소송으로 다툴 수 있습니다. 다만 핵심은 "사유가 없다"는 점을 근로자 측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입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징계는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서 정한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행위가 실제로 있었을 때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사유 부존재'란 크게 두 가지 상황입니다.
어떤 경우든, 회사 측은 징계사유의 존재를 입증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에서 보면 노동위원회나 법원에서는 근로자가 반박 증거를 적극적으로 제시할수록 유리한 결과를 얻습니다. "회사가 입증하겠지"라며 가만히 있으면 불리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징계사유 부존재를 다투려면 다음 5가지 증거를 최대한 빨리, 징계 통보를 받은 직후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회사 기밀문서나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무단 반출하면 오히려 별도의 징계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관련된 자료, 자신이 수발신한 이메일, 자신의 근태기록 등 본인 관련 자료만 확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녹음의 경우, 대화 당사자가 직접 녹음하는 것은 적법합니다. 징계위원회 출석 시 본인이 참석한 상태에서 녹음하는 것은 문제없으나,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회의를 몰래 녹음하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부당징계 구제신청은 징계처분이 있었던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 해야 합니다. 이 기간은 불변기간이라 하루라도 넘기면 각하됩니다. 3개월이면 여유 있어 보이지만 증거 확보, 진술서 작성, 서면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징계사유 부존재를 주장할 때, 많은 분들이 "사유가 없다"는 점만 강조하고 징계 절차의 하자를 간과합니다. 실무에서는 사유 부존재와 절차 위반을 함께 주장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절차 하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징계 자체가 무효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유 부존재 + 절차 위반,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 민사전문 변호사입니다